에너지 투데이(에관공)

신재생 R&D, 에너지원별 경쟁 강화

SOLAR TRADE 2008. 8. 1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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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R&D, 에너지원별 경쟁 강화
6대 사업군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기술에 상세기획 도입


  
올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에 과감한 체질개선이 시도된다. 신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목표와 선진국간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외 환경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2008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고를 내고 새롭게 바뀐 신재생에너지 R&D 체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석탄이용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중대형 전략기술개발사업을 추진, 미래시장 선점에 나선다. 바이오, 폐기물, 태양열, 지열, 소수력, 해양에너지 분야는 단기 상용화 위주의 핵심기술 및 실증연구를 진행해 보급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보완하기 위해 고효율·저비용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핵심 부품 및 소재, 장비의 국산화를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 470억원을 포함한 총 2414억원이 투입된다. 신규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13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어떻게 추진되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략기술개발사업이다. 리스크가 큰 만큼 고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진국 보다 비슷하거나 우수한 기술, 생산·판매비용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술,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우수한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용 저온형 탄화수소계 MEA 국산화, 비정질·결정질 실리콘 이종접합 태양전지, 2MW급 저풍속 직접구동형 풍력발전, 200kW급 타워형 태양열발전 등 4개 분야 기술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과제당 연간 100억원까지, 3~5년 동안 지원하며 톱-다운 방식으로 과제를 도출한다. 특히 주관기관으로 기업(SPC), 연구소(연구개발 자회사) 형태로 지원할 경우 우대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석탄이용, 소수력, 해양 등 6개 에너지원을 대상으로 상세기획이 도입된다. 오는 8월말까지 대상과제와 기획책임자를 선정하고, 9월말 기획보고서를 평가해 12월초에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원천기술개발사업은 수입대체효과가 있는 핵심소재 및 부품기술이 대상이다. 금속붕소수소화합물을 이용한 가역 수소저장 기술, 초고효율 화합물 반도체 집광형 태양전지, IGCC 설비 신뢰성 향상을 위한 코팅 기술 및 세라믹 부품, 홍조류 유래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 등 4개 지정공모과제와 자유공모를 병행한다.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형태로 연간 10억원 이내, 최대 3년간 지원된다.

핵심기술개발사업은 시장이 이미 형성돼 조기 상용화 및 시장진입이 가능한 기술에 대해 연간 20억원, 최대 3년간 지원하게 된다. 1kW급 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 블로워 국산화, 고효율 후면 전극형 태양전지, 고립형 풍력발전기 운용 및 정비기술, 20kW급 수차발전시스템, 300kW급 고정식 수평형 조류발전시스템, 우드칩 보일러(1t/h), 50t/d 사업장 폐기물 가스화시스템 등 22개 지정과제와 자유공모가 함께 진행된다.
실증연구사업은 R&D 종료과제 중 필드테스트가 필요한 기술에 대해 실시된다. LFG 생산효율 향상을 위한 바이오리액터, 염색폐수 슬러지 고형연료 제조장치(15t/d) 및 석탄보일러 혼소 실증 기술개발 등 2개 과제와 자유공모를 병행한다.
이밖에도 중형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한국 남부해역 해양에너지 잠재량, 한국형 지열발전시스템 등 6개 정책과제가 실시된다.

▲새로운 R&D체계 특징은
 프로젝트형, 일반기술개발 등 분야별 R&D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시장, 기술변화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전략·원천·핵심·실증연구·정책기획·국제공동연구 등 6대 사업군으로 개편됐다. 특히 4대 사업군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사업투자비도 전략(50~55%), 원천(10%), 핵심(25~30%), 실증(10%)으로 배분한다. 
기획단계에서 문호를 개방해 R&D 추진체계의 투명성과 공정을 확보하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세계시장 공략, 기술혁신, 산업화 핵심인 전략기술개발에 상세기획을 도입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에너지원별간 경쟁을 유도해 기획결과물의 질적 향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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