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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포럼] 2008년 태양광산업 과제 |
| 김동환 고려대 재료공학부 교수 산업자원부 태양광사업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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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태양광사업단이 출범된 지 5년째가 된다. 지금까지는 태양광 상용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산업기반을 조성해 국내 태양광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태양광 분야가 대중적 관심을 받게 됐고, 수많은 기업이 이 분야에 진출해 이제는 국내 태양광산업의 기반이 어느 정도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사업단은 태양광 선진국인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의 기술개발 동향과 로드맵을 분석해왔고, 대외적으로 각종 보고서와 정책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전문위원회와 함께 `태양광 2030 기술개발 로드맵(안)'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에는 산업현장에서 발로 뛰는 사람들과 함께 기술 분야별로 선진기술 확보방안, 산업로드맵, 수출산업화 전략을 포괄하는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태양광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보완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할 것이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수출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기술의 표준화도 반드시 필요하다. 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한 국내외적 공감대는 충분하지만, 아직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태양광 분야의 구체적 표준규격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제 표준회의를 통해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의 의견을 개진해 표준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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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와 모듈에 대한 성능평가와 인증, 수출입 통관 등과 관련한 기존 제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장에 있는 업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합리적 개선방향이 나와야 할 것이다.
이밖에 태양광 기술에 대한 저변 확대와 태양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대한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연간 수십 차례 열리는 국내외 각종 태양광 워크숍이나 콘퍼런스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진 사례를 통해 일반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이나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때마침 올해 10월에는 신재생에너지 국제회의 및 전시회인 `RE2008' (Renewable Energy 2008)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일반인에게 널리 태양광산업에 대해 알릴 수 있는 행사인만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이 외에도 2009년 세계적인 태양광 학회인 PVSEC-19를 우리나라가 유치했는데, 이에 대한 준비와 관심도 요구된다.
2006년 국내 태양광 보급규모는 21메가와트(MW)로 전 세계 5위 수준이었으나, 2007년에는 전년 대비 배 이상 성장한 40∼50M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 시장규모가 일정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태양광산업의 중심이 발전서비스에서 제조산업 부문으로 이동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문제였던 태양광 원료소재인 폴리실리콘은 동양제철화학이 공장을 완공해 곧 생산할 예정이다. 모듈조립이나 PCS, 전력시스템은 이미 다수 업체가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 태양전지 양산을 위해 현대중공업, LG전자, LG마이크론, LG화학, 삼성전자, 삼성SDI 등 대기업에서 사업을 확대하거나 기술검토를 마치고 실질적으로 시장 진입을 추구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일단 국내 태양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긴 하지만, 태양광 산업은 당분간 정부지원에 의존적인 산업일 수밖에 없다. 발전차액 지원이 없다면 사업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 시장 안착까지 정부의 지원은 필수다.
보급지원책 외에 가장 큰 문제거리로 전문인력 수급문제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태양광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여파이긴 하지만 장기적 투자가 요구되는 인력양성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산업의 발전가능성에 비해 전문가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연초부터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기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한국이 태양광 선도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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