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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넷솔라 "태양광산업 체계적 지원책 절실

SOLAR TRADE 2010. 7. 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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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태양광 산업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육성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지난 2일 대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린에너지 특히 태양광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그린에너지를 육성ㆍ발전하고 총괄 관리하며, 기술개발 및 수출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 분야를 좀 더 빨리 육성할 경우 수출 다양화 등을 통해 국민 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과거 휴대폰이나 메모리 반도체의 발전 속도와 마찬가지로 2~3년 내에 그린에너지 시대가 도래한다"며 "이를 대비해 정부는 우선 태양광 업체들을 단순 제조업체 취급해서는 안 되고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위 `그리드 패리티'(태양광이 화석연료와 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시점)가 향후 2~3년 내에 도래할 것이고, 이후의 폭발적 시장 성장세에 대비해 지금부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오는 2013년께 100조원의 천문학적인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런 때 정부가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 줌으로써,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이 10년 후 세계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구체적으로 그린홈(태양광 주택) 보급사업 규모를 현재 100만호에서 향후 500만호까지 늘리고,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 늘리는 방안을 산업 육성을 위해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오는 2015년까지 품질 안정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일류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리넷 솔라의 해외 상장과 관련해 이 회장은 상장 절차가 차분히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자금 확보 용도만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기가 다시 좋아지는 시점에 진입했고 이 시점에 해외 시장에 상장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런 기술 및 자금력에 대한 세계적 인정을 바탕으로 점유율 향상은 물론 세계적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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