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홀딩스, 태양전지효율 또 '경신'

신성홀딩스, 태양전지효율 또 '경신'

세계 최고효율 19% 달성…스크린프린트 방식으로 경제성 확보

2010년 02월 16일 (화) 14:25:01 박정미 기자 e5153@ekn.kr

신성홀딩스 태양전지 연구소 직원들이 효율 19% 단결정 태양전지를 선보이고 있다. ㈜신성홀딩스(사장 김균섭)가 16일 에너지 변환효율 19%의 세계 최고효율 상업용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고효율 태양전지 연구기술은 현재 생산방식 중 가장 경제적으로 알려지 ‘스크린 프린트’방식을 이용해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18% 태양전지에(6인치(156*156㎟) 단결정 태양전지) 이미터층 물성을 변화시켜 구조개선과 공정최적화를 통해 추가 효율향상을 이뤄낸 것이다. 신성홀딩스는 지난해 11월 변환효율 18% 태양전지 연구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변환효율 19%대의 태양전지 개발로 세계 최고의 태양전지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태양전지 변환효율 경쟁은 반도체산업의 회로선폭 미세화 경쟁(나노경쟁)과 같다. 19%이상의 태양전지는 일반 17%대의 태양전지에 비해 태양전지 장당 부가가치가 15%이상 높아 매출 및 이익 증대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또 신규 태양전지를 채용해 모률인증을 거쳐 판매를 개시할 수 있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보통 6~8개월가량이 소요됨에 따라, 이번 기술개발은 경쟁사 대비 최소 6개월이상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 동안 태양광시장은 ‘발전’과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많은 회사들이 휴대용기기, 자동차 썬루프, 광고판, 가로등, 전기충전소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응용제품) 개발에 속속 진출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저원가 고효율의 경제성 있는 태양전지가 개발되지 못해 상용화 속도가 매우 더딘 상태였다. 신성홀딩스 측은 이에따라 이번 고효율 태양전지 연구개발성공이 다양한 태양광 애플리케이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균섭 사장은 “지난 변환효율 18%대 태양전지 양산성공으로 수익성 개선과 영업력 강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 이번 19%대 태양전지 개발 성공은 기술선도기업으로 입지를 세우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