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10년 태양광발전시장 전망은? | ||||
“태양광시장 UP, 제품가격 DOWN” | ||||
| ||||
2010년 태양광발전 수요에 대해 전세계 업체들이나 관련 조사기관의 전망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50%전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혼조양상이거나 조금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 다양한 예측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내년 태양광시장 전망치 ‘다양’ REC사는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7~10GW로 전망한 반면 어플라이드머트리얼사는 지난해와 같은 5GW내외로 올해 시장을 전망했다. 전문 컨설팅업체들도 시장 전망에 대해 최소 5GW에서 9GW까지 다양하게 예측했다. 증권사간 전망치도 같은 양상이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는 2010년 신규수요가 6.5GW, 금액으로는 150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각국 정부 지원책 확대, 모듈가 하락에 따른 설치비 부담완화”에 따라 전년대비 52% 성장한 8.1GW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다양한 전망에 대해 한화증권 이충재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시장인 독일 발전차액지원금 9~11%인하, 미국 기후변화법안 통과 지연, 코펜하겐에서의 기후변화협약 합의 도출지연 등으로 수요 전망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증권이 전망치를 6.5GW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발전차액지원금 축소에도 독일시장 성장이 세계시장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일본 미국 중국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수요성장 양상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여전히 많아서 제품가격 추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 측에 따르면 특히 중국정부가 폴리실리콘 산업을 ‘산업생산 과잉 현황과 억제조치’에 포함시킬 만큼 태양광발전산업 생산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등 하락세 장기화 예상 2010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30억달러로 추정되는 폴리실리콘의 경우 중국에 건설중인 생산설비 규모는 약 8만톤으로 내년수요가 10~12만톤 정도라는 점에서 중국은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 큰 우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태양전지 역시 2009년 현재 중국생산 설비규모는 5.6GW가량으로 전 세계 시장수요보다 많은 상황이다. ● 원료비 등 가격 추가하락 ‘대세’ NH투자증권 최지환 연구원은 “태양광설치비용은 2008년 대비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화석에너지대비 경제성을 갖추려면 지금보다도 35~55%의 가격인하가 불가피하고 폴리실리콘 현물가격도 2008년 상반기 kg기준 400달러에서 최근 6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이같은 이유로 폴리실리콘도 추가하락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과거 2~3년은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전업체들이 수혜를 봤다면 향후시장은 가격상승이 어려운 상황에서 양적성장, 즉 판매량 증가가 가능한 기업만 이익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가경쟁력, 기술경쟁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독일·일본 2012년 그리디패러티 달성? 한화증권 측은 중국이라는 요인으로 인해 공급과잉 해소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2009년 기준 세계 10대 태양전지업체 중 5개가 중국 업체일 정도로 중국은 전세계 태양광발전산업 설비증설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조만간 폴리실리콘분야까지 세계 최대 생산국가가 될 것이다. GCL-POLY사와 LDK SOLAR사 역시 2011년까지 각각 2만1000톤 1만6500톤까지 늘리기로 했고 중국뿐아니라 최근에는 인도, 중동 등지에서도 폴리실리콘공장 건설계획이 발표되는 등 태양광분야 공급과잉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내한한 세계 폴리실리콘 1위업체인 헴록 부사장도 “2014년까지 폴리실리콘 업황개선은 쉽지않다”고 예측했다. 따라서 2010년에도 폴리가격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에서만 KCC 웅진폴리실리콘 한국실리콘 등이 201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삼성그룹이 폴리실리콘 사업진출을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 역시 내년부터는 폴리실리콘 본격생산을 시작하는 업체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큐셀과 LDK솔라간에 벌어진 장기공급계약 파기처럼 셀 업체들이 폴리업체들에게 기존 계약을 변경하자는 요구를 거세게 할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큐셀은 이미 3분기 IR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중국산 모듈가격의 추가하락도 확실시된다.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주요시장인 독일에서의 발전차액 요율 재조정에 따라 바이어 측에서 가격하락요구가 거세지는 등 2010년 상반기 정도에는 전반적으로 중국 메이저 모듈 공급업체의 공장가격이 와트당 2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중소업체의 경우도 와트당 1.5~1.6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메이저 태양전지와 모듈 업체가 생산시설 확충에 들어갔고 썬테크의 2010년 확장목표가 연간 1.4GW인데다 나머지 업체들도 대략 연 900~1000MW등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010년 이후 폴리실리콘 추가 설비 증설이 상당부분 취소되거나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는 관점에서다. ● 서플라이 이점업체만 ‘생존’ 어쨌든 태양광시장의 중장기적인 추세는 성장곡선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2009년을 저점으로 2013년까지 연평균 45%의 급속한 수요성장을 예측했다. 국가별로 향후 태양광시장 수요를 예측해 보면 가장 큰 시장으로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등이 주요 국가로 크게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가격은 2009년과 2010년에 걸쳐서 수급불균형, 부품 가격하락과 동반해 큰 폭의 가격하락이 예상되나, 이후에는 안정적 가격하락 추이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또 앞으로 서플라이체인상의 이점을 가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업체만이 생존하는 시장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Barclays Capiatal은 현재 전세계 발전시장에서 0.5%를 차지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장이 내년이후 2014년까지 해마다 약 50%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 7.4GW에서 2012년 15.1GW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양광발전용 실리콘 및 모듈 전체시스템비용이 공급측면에서 볼 때 과잉공급으로 인한 경쟁심화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박막전지와 실리콘 업계의 업쟁이 이런 경향을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대략 2012년 정도에 최소한 독일이나 일본시장에서는 그리디패러티가 달성될 것이라고 했다. 역시 폴리실리콘 셀 모듈 및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개발 업자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전 밸류체인에 걸쳐 관여해 원가 절감을 통한 시장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
'주요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태양 에너지 '기상 지도' 나왔다 (0) | 2010.01.21 |
---|---|
계약해지 단가조정 등 태양광시장 ‘술렁’ (0) | 2010.01.06 |
[신년특집] 태양전지, 그리드패리티 선점 각축 (0) | 2010.01.05 |
[신년특집] 폴리실리콘 '태풍의 눈' 속으로 (0) | 2010.01.05 |
태양광 보급시장 'RPS 변곡점' 넘어섰다 (0) | 2010.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