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1조1000억원 투입 … 관련 자격증도 신설

2013년까지 1조1000억원 투입 … 관련 자격증도 신설

정부는 2013년까지 1조1000억원을 들여 녹색성장을 이끌 핵심 녹색인재 10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녹색성장 관련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해 지원하고 녹색국가기술자격 종목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와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노동부 등은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6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부서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녹색일자리 창출 및 인력양성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녹색 일자리가 전 산업의 평균 일자리 증가율(1.3%)보다 네 배가량 빠른 속도(6%)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추산대로라면 2013년에는 녹색일자리가 지난해보다 20여 만 개가 늘어난 81만 개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태양광설비시스템 개발자, 발광다이오드(LED)생산관리자, 그린카 설계개발자, 생태도시개발 기획가, 정밀농업(지리정보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작물을 생산관리)전문가, 탄소거래중개인 등이 유망한 직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정부는 녹색성장과 녹색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녹색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녹색 직업능력개발 확대 ▶핵심 녹색인재 양성 등 3개 분야 12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녹색사회적기업 300개를 육성하고 LED응용조명시공 기능사, 전기자동차 기사, 탄소배출거래사 등의 녹색국가기술자격 종목을 신설키로 했다. 기존의 국가기술자격도 시험 내용에 녹색과제를 가미해 녹색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2012년까지 녹색에너지, 융합소프트웨어와 같은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대학을 녹색 전문대학원(13개)으로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태양광·풍력·기후변화·해양에너지 같은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특성화대학원도 선정해 지원한다. 비수도권의 19개 우수 지방대학을 녹색교육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녹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수준대학(WCU) 사업과 세계수준연구소(WCI) 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