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최근 조선? 해운? 건설? 에너지 등 4대 핵심 사업부문에 녹색산업분야를 추가하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주사인 ㈜STX의 전략기획본부 안에 'GT(Green Technology)사업팀'을 신설했다.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녹색 비즈니스 조직을 통합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의 활동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특히 친환경 산업플랜트와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 2015년까지 해당 분야 매출 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STX는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TX솔라는 지난 2007년 12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현재 건설 중인 이 공장은 5만7949㎡(1만7529평)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연간 1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0MW급 태양전지 생산 공장이다. 태양전지 생산 공장은 올해 1차 준공 예정이며 앞으로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STX솔라는 공장 설립과 동시에 연간 50MW의 태양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한 STX솔라는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플랜트 건설 기술,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모듈(Module) 생산, 발전시스템 시공 및 운영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TX는 풍력발전 설비분야에서도 국내 대표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STX엔진은 지난 1999년 제주 행원풍력단지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에 준공한 한경 풍력발전소에 연간3MW급 풍력발전기 5기를 공급했다. 아시아에서 3MW급 발전설비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STX는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대구시와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맺었다. 포항공대, 대구 나노부품 실용화센터,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등과 해양 분야 그린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연구, 상용화한다. 오는 201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이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는 최근 기존 선박용 디젤발전기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STX 관계자는 "그 동안의 '그린비즈니스'가 기존 업종에 '그린'이라는 옷만 입혀놓은 것이 현실"이라며 "STX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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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신성장의 제5원소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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