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원구 모양의 태양광발전기를 이용, 녹색에너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환경연구과 소속 이재성, 최우정, 김성수 등 3명의 연구원이 반사광을 이용하는 원구형 태양광 발전기를 발명, 지난 2일 특허 신청을 냈다.
이 원구형 태양광 발전기는 기존의 평면 집광판과 달리 투명한 원구 안에 태양광 전지 셀을 넣은 것으로 평면보다 3배 이상 표면적이 넓어 빛을 모으는 집광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수면에도 띄울 수 있으며, 휴대도 가능해 태양광 발전기술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 태양광 발전기의 특허 등록이 되는 대로 내년 12월까지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발전기를 제작해 그 실용성을 검증하고, 2011년 이후 맞춤형 육상, 해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태양광 발전기의 구조는 투명한 소재로 만든 반구형의 상·하부 케이스 안에 태양광 전지를 넣어 조립한 것으로 설치가 간단하고 물 위에 띄울 수 있다.
원구형 태양광 발전 장치를 육상에 설치할 경우 장치 밑 부분에 반사판을 설치, 인위적으로 반사광의 광도를 증대시켜 반사광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소형은 부이식으로 설계돼 육상의 담수호와 해상 모두 설치할 수 있어 공간적 제한을 적게 받는다.
수산과학원 이재성 박사는 “원구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공유수면에 설치할 경우 기존 태양광발전소에 비해 토지 비용이 들지 않는 등 3배 이상의 경비절감효과를 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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