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이영주] 아파트에도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녹색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녹색기술은 일명 ‘그린홈’으로 불린다. 그린홈이란 조명이나 냉·난방에 소비되는 화석연료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 주택을 일컫는다. 주택수요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친환경 요소가 많이 적용된 아파트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달 우미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우미린 아파트는 태양광발전, 지열이용 설비, 빗물 재활용 시설, 자연채광 설비 등을 선보였다. 현대건설도 반포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아파트로 짓는다. 이 아파트 옥상 조형물에는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하루 297㎾h(연간 10만6920㎾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단지 전체로 연간 30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동양건설산업은 연료전지를 적용한 친환경 아파트를 경기도 남양주에 선보인다. 이곳에 도입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은 도시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난방과 온수를 한꺼번에 공급하는 일체형 시스템이다. 가구당 월 700㎾의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연간 200만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7월 입주한 대구 달성 래미안 아파트를 통해 지중열을 활용한 온수와 냉·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로 인해 연간 17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단지 1년 관리비를 400만원 가까이 아끼고 있다.
대림산업은 냉·난방에너지를 30% 절약할 수 있는 울산유곡 e편한세상을 지난 4월 분양했다. 회사는 내년부터 냉·난방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보이고 2012년까지 에코 3리터 하우스(ECO-3L House)를 개발해 에너지 소비량을 ‘0’까지 줄일 계획이다.
목포에선 대우건설이 옥암푸르지오 아파트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680여 개의 태양광발전 모듈을 설치해 아파트 전력 사용량 중 5%인 하루 최대 60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가구당 1년에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1008년 기준)을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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