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 지정

한국,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 지정

G8 기후변화회의서, 이 대통령 “11월 국제협력 방안 제시할 것”

2009년 07월 10일 (금) 09:29:27 정연진 기자 pressj@ekn.kr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로 지정됐다. G8(선진8개국) MEF(기후변화주요국회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를 바꾸는 기술 7개’를 선정하고, 우리나라를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로 지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11월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 지정은 지난 3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국가단위의 로드맵을 수립한 점이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MEF는 우리나라 외에도 에너지효율(일본), 태양광에너지(독일), CCS(호주), 바이오에너지(브라질), 첨단자동차(미지정), 친환경 석탄기술(미지정) 등에 대한 선도국을 지정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연내에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한국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 컨센서스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일본 도야코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 한국이 얼리무버가 되겠다”고 선언적 발언을 한바 있으나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시점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