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투데이(에관공)

세계 최초 연료전지 CDM 방법론 개발

SOLAR TRADE 2009. 7. 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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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연료전지 CDM 방법론 개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으로도 CDM사업이 가능해져 전력이나 스팀 외에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국내 연료전지 분야 선두기업인 포스코파워(사장 조성식)는 자체 개발한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발전시스템에 대한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이 세계 최초로 UN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동부지사에 지난 5월 준공된 2.4MW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에 대한 CDM사업이 첫 적용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전국에서 가동 중인 발전시스템에도 이번 UN 승인을 받은 방법론을 적용시키면 CDM사업이 가능해 연료전지 보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파워에 따르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이용한 CDM사업을 추진할 경우 2.8MW 규모 설비에 대한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해 연간 1억1000만원 정도(탄소배출권 최근 가격?15/ton 기준)의 추가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또한 기존 화력발전보다 효율이 30% 정도 높기 때문에 똑같이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더라도 기존 발전 대비 메가와트당 연간 1648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매년 29만4286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양이다.

포스코파워의 연료전지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중곤 상무는 “이번 UN의 연료전지 CDM 방법론 승인으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친환경성이 전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이를 계기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국산화와 보급에 힘써 국내 청정에너지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주변설비인 BOP를 국산화한데 이어 오는 하반기 중으로 핵심설비인 스택(Stack) 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MCFC 국산화율은 70%까지 높아진다.

포스코파워는 최근 미국 FCE (Fuel Cell Energy)사와 핵심부품인 셀 기술 이전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FCE사의 보통주 696만3788주를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취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한 바 있다. 지분 취득금액은 25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포스코파워는 FCE사에 대한 지분율을 5.4%에서 14%로 높일 수 있게 돼 1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결과 2012년까지 MCFC 셀 제조기술 확보를 통한 국산화 100% 실현 목표가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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