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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태양광 집광장치 관련 기술을 빼돌린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 외사과는 3일 신기술 연구 자료를 유출한 대학교수 A씨(49) 등 5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씨의 연구실에 보관돼 있던 하드디스크와 연구노트 등 증거물을 압수해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B사가 8년간 25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국내 유일의 '태양광 집광장치' 기술을 빼돌려 대학 연구실로 유출한 혐의다.
이들은 태양광 집광장치 연구 자료가 지난해 9월 지식경제부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 과제로 채택되면서 6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급 받기로 결정되고 시제품 개발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사의 전직 이사이며 함께 입건된 겸임교수 C씨(36)는 전직 연구소장, D씨(33) 등 3명은 전직 연구원이었다.
경찰은 "산학협동 연구과정에서 산업기술이 유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가정보원과 공조 수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례를 적발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 핵심기술과 국가첨단 산업기술, 신기술 등 유출사범을 색출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경국기자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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