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통계표..

2009년 태양광 시장의 주요 이슈

SOLAR TRADE 2009. 1. 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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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태양광 시장의 주요 이슈

2008년은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전세계의 경제를 깊은 수렁으로 끌어들인 한 해로 기록되었다. 2009년은 전세계 경제가 언제쯤 하락을 멈추고 언제쯤 회복될지 방향성을 잡아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올 하반기 이후에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체로 우세하다.

국내의 태양광 산업은 과거 10~20년간 한국을 이끌어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이어 차세대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2006년과 2007년의 국내 시장 성장을 발판으로 2008년에는 수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을 서두르는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물론,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국의 태양광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어 2008년 9월 이후 신규사업으로서의 투자분위기는 급속하게 냉각되어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태양광 산업이 향후 10년 이내에 가장 큰 성장을 이룰 미래산업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현재의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로서의 입지는 전세계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할 귀중한 열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그 발전 타당성을 찾아볼 수 있다.

본 칼럼에서는 2009년 이후, 태양광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주요한 이슈들을 조명하여 향후에 태양광 산업과 이와 관련된 전후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신규사업으로 검토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1. 태양광 산업 동향

* 차세대 산업으로 부각

(Source: 2008.12월 태양광 산업전망 컨퍼런스, 디스플레이뱅크)

국내의 LG전자는 향후 10여 년간 집중해야 할 사업군으로 Solar Cell, 조명용 OLED, 2차전지, System가전 등을 선정한 바 있고, 일본의 Sharp는 기존의 디스플레이 사업에 더해 Solar Cell과 LED를 결정하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사업참여

(Source: 2008년12월 태양광 산업전망 컨퍼런스, 디스플레이뱅크)

또한, 국내의 LG와 삼성이 결정형 태양전지 Cell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일본의 파나소닉, SONY도 이미 사업의 연구에 착수하여 조만간 가시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인 Bosch도 기존의 태양전지 업체인 Ersol을 전격 인수하여 결정형 태양전지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미국의 INTEL, IBM도 이미 태양광 사업에 진입하였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숙기 도래

(Source: 2008년12월 삼성증권 세미나, 디스플레이뱅크)

과거10여 년 동안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던 LCD산업은 2008년을 고비로 매출액의 최고점을 기록하였고, 이후 LCD사업은 출하 부분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겠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2009년 이후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LCD등 디스플레이 사업의 전후방으로 참여한 많은 기업들은 또한 미래의 대안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

(Source: IMF, 2009년12월)

태양광 산업 또한 대규모의 투자가 전제가 되어야 하는 사업이니 만큼,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IMF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를 최저점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어 2011년과 2012년에는2006년 수준으로 경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렇다면, 비록 2009년 상반기 경기가 최저점이지만 태양광 투자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투자의 적기일 수 있다. 선행 투자로 2011년 이후의 시장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국가별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방향

신재생에너지의 수요는 각국의 정부주도 지원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실정이다. 아직까지는 기존의 화석연료에 비하여 경제성을 갖추지 못하였고, 환경문제 등을 고려한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이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사업의 주된 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다.

최근 스페인은 정부의 지원 축소로 인하여, 태양광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전세계 태양광 cell과 모듈의 수급이 반전되는 동인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강력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향후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의 그린성장정책에 신재생에너지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그 내용이나 로드맵이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대를 잇는 세계일류의 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차원의 정책과 포석이 절실히 요구된다.

글로벌 경제위기에서의 PV업계 위기와 기회

(Source: Solar & Energy사업부, 디스플레이뱅크)

글로벌 경제위기는 단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에도 투자감소, 수요감소를 가져오고 있다. 과거 수년간 부족한 공급상황을 보인 Poly silicon이 공급여력을 더 하였고, 이에 따라 각 Supply Chain에서의 원재료 및 cell과 모듈의 단가인하가 바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련 산업의 수익성 악화와 경쟁심화라는 결과가 예상되는 반면, 원재료의 단가 하락을 통한 장기적인 수요 진작과 업체간 경쟁에 따른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기술의 개발, 궁극적으로는 PV가 자체적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Grid parity가 크게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PV 시장전망 (2007~2013)

(Source: Solar & Energy사업부, 2008년12월, 디스플레이뱅크)

디스플레이뱅크의 Solar&Energy사업부(http://www.solarnenergy.com)가 2007년 말 예상한 전세계 PV 수요전망(Old Forecast)에 따르면, 전세계 PV 시장 규모가 2008년 4.5Gw, 2009년 7.4Gw, 2012년 26Gw였으나, 2008년12월 PV시장 예측치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과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반영하여 대폭 수정하였다.

새로운 시장 예측에 따르면, 2008에서 2010년은 연평균 약 40%의 성장률을, 2011년에서 2013년은 연평균 60%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하고 있다.


2. Poly Silicon 수급 및 가격 전망

태양광전지의 원재료인 Poly silicon은 과거 5~6년간 소수의 업체가 독과점을 형성하며, 공급부족 상황을 맞으면서 결국, Poly silicon의 공급량이 PV시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어왔다.

향후에는 Poly silicon사업 부문에 신규로 투자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기존의 업체들 또한 공급량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과거와는 다른 시장 상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별 Poly silicon생산예측

Company 2007 2010
China

LDK

15,000

Emei

370 4,800

CSG

1,500

Luoyang China Silicon

1,000 3,000

Sichuan Xinguang

200 1,260

Other China

260 7,390
Korea

DC Chemical

26,500

KCC

6,000

(Source: Solar & Energy사업부, 2008년12월, 디스플레이뱅크)

2007년에는 Poly silicon생산을 미국, 일본, 유럽의 3개국이 독점하여 왔으나, 한국과 중국의 신규 사업 진출로 2010년에는 오히려 한국과 중국이 유럽과 일본을 능가하는 생산능력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Poly silicon시장도 독과점 시장에서 경쟁공급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Global poly silicon 수급 및 가격전망

(Source: Poly silicon시장전망 리포트, 2009년1월, 디스플레이뱅크)

Poly silicon가격은 장기공급계약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계속 상승하였으나, 2008년 3분기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태양광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Poly silicon의 장기공급계약 기준가로 2008년 4분기 디스플레이뱅크가 집계한 평균시장가격은 kg당 $77로 조사되었다. 2008년 말을 분기점으로 그 동안의 Poly silicon 공급부족 상황이 균형을 이루었고, 2009년부터는 공급능력과잉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62, 2010년은 $55로 Poly silicon가격이 하향 안정화 시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시장의 spot거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아서 2008년4분기에 $100~$150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 가격도 수급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3. 결정형 대 박막형 (Crystal vs. Thin-film solar cell)

주지하는 바와 같이 현재 태양전지 시장은 결정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태양전지의 핵심 품질인 고효율 달성에 결정형이 박막형 대비 상당히 유리하다. 반면에 박막형은 대면적 생산에 따른 저가격화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또한 생산장비의 가격이 결정형에 비해 2~3배 비싼 단점을 가지고 있다.

Poly silicon의 가격 안정으로 일부 박막형의 가치가 희석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박막형은 저가격과 대면적의 기술로 효율을 높여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향후 일정부분의 시장은 박막형이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박막형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의 발전속도가 향후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형과 박막형의 주요 cell 제조사 현황

(단위: MWp)

구분 Company 2008F 2010F
결정형 태양전지

c-Si

Q-Cells

1,000 2,000

Suntech Power

1,000 2,000

Gintech

660 1,300

Sharp

780 1,200

JA Solar

500 1,000

Yingli Green Energy

400 850

Motech

400 800

Sunpower

400 750
박막형 태양전지

CdTe

First Solar

660 1,892

a-Si

Sharp

160 1,000

Moser Baer

40 600

Uni-Solar

178 300

CIGS

NanoSolar

20 1,000

Showa Shell Sekiyu *

20 1,000

Scheuten

10 400

* Showa Shell Sekiyu는 20011년 전망치 임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결정형 태양전지 제조사는 독일의 Q-CELL, 중국의 Suntech, Gintech, SHARP등이 있다. 이 회사들은 이미 1Gw의 생산능력을 갖추었거나 조만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약 170여 개에서 200여 개의 결정형 cell제조사들이 전세계의 각국에서 Solar cell을 생산하고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현재 미국의 First Solar가 CdTe방식으로 크게 성공하였고, CIGS로는 Nano Solar와 Showa Shell등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시장 참여 업체 외에도 디스플레이, LCD분야의 업체들이 신규 사업영역으로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결정형과 박막형의 시장점유율 예상

2008년 결정형과 박막형의 시장점유율은 87:13에서 2013년은 78:22로 박막형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 PV산업의 단계별 영업이익률 추이

국내외의 수많은 대형, 중견 기업들이 PV분야를 신규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 2008년 기준 약 2천여 개의 회사가 이미 PV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거나, Supply Chain상에 연관되어 있고 추가 2천여 개 업체가 신규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사업의 수익성 측면을 조명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주요 PV업체들의 영업이익률 비교분석

(Source: Thomson I/B/E/S, Daewoo Research Center, Displaybank)


Poly silicon, Ingot, Wafer등 원재료와 부품 재료 등의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Solar cell 업체 대비하여 비교적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사업영역의 업체들 간에도 상당히 큰 편차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V사업에 신규로 투자를 검토할 경우, 어떤 사업영역에 무엇을 경쟁력으로 가져가야 할 지 심도 깊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5. Grid Parity 언제 가능할까?

PV업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태양광 자체로서 기존의 전력 대비 동등한 경제성을 보유하는 Grid parity가 가능한 시기일 것이다.

국가차원의 지원 없이 독자적인 산업의 경제성이 없다는 것은 역으로 정부의 정책에 따라 사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사업적인 측면에서 큰 리스크를 갖는다. 물론 각국 정부는 환경문제를 중심에 두고, 계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와는 별도로 태양광 산업이 개별적인 경제성을 확보하는 시기에 대한 많은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Grid Parity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으로 화석연료 등 기존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비용은 향후 꾸준히 증가하고 Solar module은 지속적으로 효율이 개선되고 재료비가 떨어진다는 가정을 가져가야 한다.

2008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의 시장상황을 살펴보면 Solar cell과 모듈의 가격은 분기당 1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009년에도 시스템 가격, 모듈 가격 등이 30% 이상 하락할 것이란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이러한 가정하에 Grid parity의 달성 시기는 국가별, 지역별로 큰 편차가 있겠지만, 과거의 예상보다는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란 것은 자명해 보인다.

Solar module 비용 예상

(Source: Poly silicon시장 전망 리포트, 2009년1월, 디스플레이뱅크)

디스플레이뱅크의 Solar module원가 예상에 따르면, cell가격이 $2, 모듈 가격이 약 $3, 시스템 가격이 $4 이하가 되는 2011년경이면 연간 일조량 1,800Hr의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태양광 발전은 Grid parity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기 생산 단가는 $0.2/kWh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 요약 및 정리

태양광 산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이어서, 향후 10년 이상 세계 경제에서 부각되는 신성장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일시적인 투자위축과 수요감소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이 산업 분야에서의 경제성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전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의 업체들은 각 기업의 특화된 장점과 Supply chain상의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심사 숙고하여 이 사업영역에 참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는 단순한 경기부양책이나 개념적인 Green에너지 사업을 활성화 한다는 과시적인 계획이나 수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원하기에는 큰 한계가 있어 보인다.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산업과는 달리, 이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유럽이나 일본, 미국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이고 오히려 후발인 대만과 중국 등과 비교해서도 훨씬 취약해 보인다.

이제 전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이 되어서, 전세계를 시장으로 보고 세계1등을 목표로 산업을 키워나가고, 육성해나가야 할 시기이다. 한국 정부도 단지 국내시장을 향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지원이란 틀을 벗어나, 향후 10년 이상 한국의 경제에 버팀목이 되어줄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한다는 큰 그릇 속에 신재생에너지와 PV에 대한 계획을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

 

 출처 : Solar&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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