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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코리아 非常을 넘어 飛上하라>‘新성장 동력’ 태양에너지로 불황 밝힌다

SOLAR TRADE 2008. 12. 1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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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코리아 非常을 넘어 飛上하라>‘新성장 동력’ 태양에너지로 불황 밝힌다

문화일보  기사전송 2008-12-17 14:36 | 최종수정 2008-12-17 15:01 


“환경변화에 일희일비하는 천수답(天水畓·빗물에 의지해 경작하는 논)식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론 생존조차 어려울 것인데 남들이 위협으로 느끼는 환경 변화도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달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2004년 LG전자 등 주력 계열사들이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는 데도 불구하고 마치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의 위기를 짐작이나 한 것처럼 이같은 주문을 했었다. 그리고 4년여가 지난 지금은 내년 극심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속에서도 사람을 자르거나 투자를 줄이지는 않겠다고 구 회장은 선언했다. 환경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 활동의 결실이었다.

LG는 미국발 금융위기·환율 급등락·국내외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계열사별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핵심사업 외에도 태양에너지, 시스템에어컨, 4세대(G) 이동통신, 하이브리드카용 전지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양에너지 사업과 관련, LG전자는 지난 11월부터 경북 구미시 공단동의 기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라인(A1)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010년 말까지 2200억원을 투입, 2010년 1분기(1~3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세계 태양에너지 시장 규모는 2012년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LG의 자회사인 LG솔라에너지는 지난 6월말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의 30만㎡ 대지에 1100억원을 투입, 순간발전용량 14메가와트(㎿)급의 태양광발전소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 가운데 8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LG전자는 또한 빌딩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이 2010년 29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현재 세계 1위인 가정용 에어컨에 이어 시스템에어컨 시장도 석권을 위한 전략에 착수했다. LG전자는 2005년 시스템 에어컨을 처음 개발하면서 2010년 연간 35억달러 매출을 올려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그동안 2배가량인 2000여명으로 늘리고 에어컨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LG전자는 이외에도 4세대(G) 이동통신의 유력 표준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통신모뎀 칩을 세계 최초로 최근 개발, 시장 주도에 나섰다. 1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사이즈(가로13㎜×세로13㎜)의 이 칩은 하향 100슌상향 50?》?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4G 단말기를 구현하는데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LTE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이때에 맞춰 LTE 휴대전화를 가장 먼저 출시할 방침도 정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오는 2013년 4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국내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4G 이동통신 서비스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LG화학도 올해 9000억원 수준이었던 투자 규모를 내년엔 1조2000억원가량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분야에 앞으로 4년내에 4000억원 가까이를 투자할 것이라고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밝힌 바 있다. 그동안 LG화학은 매년 전체 투자액 중 절반 가까이를 정보전자 소재 분야에 집중 투입해 왔다.

김만용·이관범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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