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LG 태양에너지 사업 박차 구미에 ‘솔라셀’ 공장 건립

SOLAR TRADE 2008. 10. 21. 17:35
반응형

LG 태양에너지 사업 박차 구미에 ‘솔라셀’ 공장 건립
2200억 투자 PDP 모듈라인 개조 결정형 방식…

2010년 본격 가동

LG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계열사 간 역할 분담을 완료하고 태안에 발전소를 건립한 데 이어 향후 가장 많은 신규 투자가 필요한 전지셀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확정했다.

LG전자는 21일 경상북도 구미에 솔라셀 공장을 새로 만든다고 밝혔다. 2010년까지 2202억원을 투자해 기존 PDP모듈 A1 라인을 태양전지 생산시설로 개조하겠다는 것이다.

2개 생산라인으로 구성되는 태양전지 생산시설은 1단계로 첫 번째 라인이 2010년 1분기 중 가동에 들어간다. 두 번째 라인은 2011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1, 2라인 모두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며, 각 라인의 생산능력은 각각 120㎿다.

조관식 LG전자 솔라셀 사업팀장 상무는 “지난 4년간 축적해온 태양전지 연구개발 능력과 뛰어난 제조기술에 기반한 대량 생산능력이 갖춰지면 세계적인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솔라셀 사업팀을 두고 있으며, 태양전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또 지난 6월에는 LG화학의 태양전지 사업을 양도받고 독일 코너지의 공장도 인수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태양전지의 시장 규모는 약 10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번에 LG전자가 신규 투자를 결정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는 오는 2010년까지 전체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자의 이번 결정형 방식 태양전지 투자 결정으로 국내 태양광 관련 시장은 이원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관련 사업을 LCD 사업부에서 전담하기로 결정하며 박막형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아직 기술개발 속도는 늦지만 더 효율적인 셀 생산이 가능한 곳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태양광 셀생산 방식은 크게 결정형과 박막형으로 나뉜다. 결정형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 반도체와 유사한 방식으로 생산하고 박막형은 LCD 생산라인과 유사한 얇은 기판 위에 다양한 물질의 전극을 입히는 방법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m.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