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kotra Report |체코 태양광 에너지를 잡아라
기사입력 2008-10-03 21:24 최종수정2008-10-03 21:33
![]() |
◇ 자본참여 등 현지기업과 공생관계 구축 필요
●한국 기업들이 체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력기업과의 기술협력이나, 자본참여 등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프라하의 봄, 천 년의 문화를 원형 그대로 간직한 천만 관광객의 중부 유럽의 관광대국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체코가 개방화 이후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중부 유럽의 경제 중심지가 되어가고 있다.
체코는 2004년 EU 가입 이후 유럽의 생산기지화 단계를 거처 이제는 R&D 센터로의 입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클린 에너지 부문에 대한 체코의 제도적, 경제적 사업환경을 분석하여 우리의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2004년부터 클린에너지 정책 본격추진
체코는 2004년 5월 EU 가입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 생산량의 13%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부여받았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으로 대별되는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 중 자국의 높은 기계공학 분야의 기술력을 활용한 풍력 발전부문에의 투자가 선행되었지만 금년부터 정책적 초점은 태양광 에너지 부문에 맞추어지고 있다.
2005년부터 본격화된 풍력발전 부문은 현재 총 133MW 규모의 생산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는 1000MW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부 및 남동부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31개의 풍력 발전소가 운영 중으로 2007년에 전체 전력생산량의 0.14%인 125GWh를 생산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론자들과 지역주민들의 조류 서식방해 및 경관침해, 소음 등의 이유로 풍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대움직임이 대두되면서 투자비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풍력발전소 건설 시 관할지역에 대한 기부금이 발전터빈 1 기당 년간 8만 크라운 수준이었으나, 앞으로는 이보다 2∼3배 높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체코의 대표적인 풍력발전 기업들인 CKD Blanko, CEZ 및 Wikov MGI 등은 이러한 국내의 사업여건 변화를 우려하면서 러시아, 루마니아, 중국 등 외국으로의 진출을 통해 사업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육성
이러한 국내 환경을 고려하여 체코 정부는 2007년부터 완전 무공해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부문을 클린 에너지 부문의 핵심으로 육성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부터 태양광 발전 전력의 정부매입 기간을 종래의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하고, 매입단가도 일반 화력 및 원자력보다 7배나 높여 투자의 경제성을 보장해 주고 있다.
체코 정부는 향후 6년간 총 CZK80억을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을 태양광 발전 분야에 할당하게 된다. 또한 세제측면에서도 작동 이후 6연간 소득세를 면제해주며,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정부 및 EU의 환경기금에서 상당액을 지원함으로써 민간부문의 신규 투자진출을 유도하고 있다.
체코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07년 말 기준으로 약 5.5MW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나 전년대비 7배 이상 증가하는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현재 체코에는 총 28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립되어 있으며, 지금까지는 자가용 발전목적이 대부분이었으나, 정부의 상업성 보장으로 금년부터 상업용 발전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체코의 최대 재생가능 에너지 그룹인 Energy 21은 2007년에 중동부 유럽에서는 최대 규모인 900KW급 발전소를 Jaroslavice에 완공하였으며, 현재 Hradek(약 1MW), Vojkovice(600KW)에도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 중으로 향후 수년 내에 자사의 발전 용량을 150MW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HiTechSolar, Korowatt, Sluneta사 등이 기후조건이 양호한 남부 모라비아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 내 주요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업으로는 최대 기업인 Energy 21을 비롯하여 전국에 107개의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설치한 Nelumbo사, 산업용 및 가정용 태양열 에너지 사용에 특화된 HiTech-Solar사, 독일계의 다국적 기업인 Juwi사 및 가정용 태양열 에너지분야가 주력인 Silektro사 등이 있다.
일반 개인들의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에 신축되는 단독주택들의 경우에는 지붕에 Solar Panel을 설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자가용 난방 및 온수용으로 Solar Panel을 설치할 경우 총 비용의 40~50%를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 이 패널의 수명은 30년 정도인데 10년이면 투자비용이 완전 회수되는 높은 경제성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반 개인주택에 6.1 s/m 사이즈의 태양열 패널을 설치할 경우, 에너지 전환 설비까지 합해 설치비는 12만 CZK(약 8000달러) 정도가 소요되는데, 정부 보조금으로 5만 CZK(약 3330달러)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장 초기 단계, 한국 진출 가능성 충분
서구 선진국에 비해 체코 태양광 에너지 시장은 초기 단계인 관계로 시장선점을 위한 기업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 모듈 부문에서는 일본계의 Kyocera사와 독일계의 Schott Solar사가 현지 생산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체코기업으로는 Solartec, FitCraft사 등이 Cell 및 모듈시장에서 수입산과 경쟁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Sun Tracker 시장에서는 CZ Elektronika사가 유일한 생산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년간 1억 달러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Solar Cell 류도 국내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급증으로 년간 수입규모가 3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독일, 일본, 중국 등이다.
이와 같이 중부유럽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체코의 태양광 에너지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우리기업들의 공격적이고 개방적인 시장전략이 요구된다. 기술과 철저한 A/S가 최우선시 되는 동 부문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단순한 제품판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지 유력기업과의 기술협력이나, 자본참여 등 현지기업과의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반응형
'외국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막 태양전지 일본을 달군다 (0) | 2008.10.15 |
---|---|
日태양전지 메카에선 지금… 태양광 (0) | 2008.10.07 |
태양광, 장난감에서 발전소까지 (0) | 2008.10.03 |
獨 에너지정책 3대 목표 (0) | 2008.09.25 |
폭격기 공장이 태양광 클러스터로 탈바꿈 - 독일 태양광발전 (0) | 2008.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