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굴뚝 대기업들 “친환경 사업 성장동력으로”

SOLAR TRADE 2008. 9. 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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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대기업들 “친환경 사업 성장동력으로”

한겨레  기사전송 2008-09-2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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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포스코,태양광 발전에 폐기물 재활용

STX 태양전지·현대중 풍력발전 공장

현대·기아차, LPG 하이브리드카 양산

철강·조선·자동차 등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형 굴뚝업체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친환경 산업이나 신재생 에너지, 이른바 ‘그린오션’에서 찾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외 경영환경이 ‘친환경’을 지향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구조로 가고 있기도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함께 ‘그린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 효과도 노리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그룹 발전의 새로운 한 축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 쪽은 2018년 이후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만 조 단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는 연료전지,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하수 슬러지나 생활폐기물을 건조해 발전소용 연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연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3년까지 연간 국내 발생 슬러지의 40%인 150만톤을 연료화해 해마다 30톤씩 발전용 연료로 공급하는 동시에 생활폐기물 연료화를 통한 전용발전소(80㎿)도 운영할 계획이다. 완성될 경우 전력 판매수익(연간 166억원)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해 12만5천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일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연간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했다. 또 최근 국내 최초로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진출했다.

에스티엑스(STX) 그룹도 최근 경북 구미시에 50㎿급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간 1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스티엑스 그룹은 올해부터는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세울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 또한 친환경 차량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내년 7월에 최초의 엘피지 하이브리드카를 양산하고 2010년 중형급 하이브리드카, 2012년 연료전지차 등을 잇달아 상용화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진입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태양광 발전 사업에 이어 지난 23일 군산 산업단지 내 4만평 부지에 총 1017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공장은 오는 2010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연간 400㎿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화학섬유업체인 효성 또한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거액을 투자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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