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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녹색 경영·녹색 성장…청정에너지사업 다각화에 전력
쿠키뉴스 기사전송 2008-09-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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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동시에 대표적 ‘굴뚝기업’이란 오랜 이미지를 씻어낸다는 전략이다. 미래 성장동력, 청정 에너지 포스코는 지난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2003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과 공동 연구해온 성과다. 이 공장은 연간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1만7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기존 세계 최대였던 미국 코네티컷주 FCE사 공장의 2배에 달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화석연료 고갈과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의 글로벌 비즈니스화를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크다. 발전효율도 47% 수준으로 일반 화력발전의 35% 보다 월등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연료전지 시장규모가 2020년 8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 초기 단계라 선진국과 후발주자간 기술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적극적 투자와 기술 개발이 뒷받침되면 경쟁력 있는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 50㎿ 규모의 제2호 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해양플랜트에 연료전지 기술을 적용, 해양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 원유 생산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또 다른 역점사업은 태양광 발전. 포스코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포항과 광양제철소 옥상에 1㎿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 연간 2500㎿h의 전력 생산과 1600t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전망된다. 유휴공장인 공장 지붕을 활용해 부지활용도를 높이고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한 사례로 태양에너지 이용 및 보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하수찌꺼기(슬러지)나 생활폐기물을 건조, 성형해 발전 연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연료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2013년까지 국내 연간 발생 슬러지의 40%인 150만t을 활용, 매년 30만t씩 발전용 연료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 각각 부산시, 포항시와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설치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포스코건설을 통해 강원도 횡성에 40㎿급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립 중이며, 무인궤도택시라 불리는 소형 무인자동운전차량(PRT)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녹색경영, 녹생성장 포스코는 3년전부터 해외조림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현재 우루과이 등에서 조림지를 물색하고 있다. 2013년 이후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가로 지정될 것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나무가 온실가스를 흡수한 양만큼 탄소 배출권을 인정받는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9일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녹색성장의 시대적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포스코의 조림사업 추진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ACE 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ACE펀드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수익 및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1000억원 규모의 국제 펀드다. 이 밖에 국제철강협회가 중심이 돼 추진중인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국제공동기술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 철강회의에 참가, 7개국 정부 및 기후변화 전문가 80여명과 함께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청정기술 확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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