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짓기 안내정보

내손으로 집 짓기..2년.. 걸렸습니다.. (준비한.. 시간도 함께 입니다.. )

SOLAR TRADE 2007. 1. 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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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지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평생을 자식들 위해 노력하시며.. 땡볕 밑에서 삽질을 해대는 일을 하셨습니다..

 

 언젠가.. '아버지.. 지금.. 소망 같은거 있으세요.. ? '라고 물으니..

 

 ' 내집.. 번듯한.. 내집에서 살아보고 싶어..' 라고 말씀하셨죠..

 

 아버님 께서는.. 26여년 정도를.. 공장을 운영하셨지만.. 번듯한 집은 없었죠..

 

 공장내에 있는 .. 자그마한 가건물에서.. 6남매를 키워오셨습니다.. 집을 사거나.. 지을만한 여유를.. 가지기

 

 보다는.. 자식들.. 고기한점 먹이는데.. 의미를 두고 살아오신 고마운 분이십니다..

 

 그래서... 뭐.. 딱히.. (저는 군 제대 후 공장을 운영했었습니다.. 그런데 공장이 기울고 있었죠..)

 

 할 만한 일도 없었고.. 출가하기 전에.. 무언가 이뤄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어느날 새벽.. 고민을 하다가.. 아버님 께서 말씀하신.. '전원주택' 건축일을 생각하는데..

 

 가슴이 두근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가슴설레이는 일을 하자..'라고 마음먹고...

 

 새벽에. 인터넷에 글을 올렸습니다..  건축 하시는 분들이 모인 카페에 들어가서..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  뭐든 잘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초부터.. 마감까지 배울 수 있다면..

 

 일당은 없어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느낀거지만.. 일당얘기는.. 후회가 되더군요...;;)

 

 3일 후.. 바로 고향에서 5시간정도 떨어진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신.. 마음 단단히 먹고 오라는..

 

 연락받은 후 바로 짐을 쌓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1톤 화물차에 작업복만 싣고...

 

 그렇게 건축일에 대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당 4만원을 받기로 계약하고 갔지만... 아침 여섯시부터.. 저녁 9시에 끝나면.. 감사해야 했습니다..

 

 또.. 쉬는 시간도 아까웠습니다.. 얼른 기술을 훔처야(?) 한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날 무렵.. 경기도의 어떤 팀장님께서.. 저를 잘 봐 주시고.. 스카웃 제의를 해오셨

 

 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운 거리라.. 망설임 없이 이동하였고..(일당을 2만원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3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 4만원 준다는 회사에서도.. 첫달 오만원.. 둘째달 육만원.. 셋째달 칠만원을 받았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노력하니.. 어느정도는 인정해 준 듯 합니다.. )

 

 고향에 내려와..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엄하셨던 아버님은..

 

 아직 녹지도 앉은.. 2월의 엄동설한에.. 곡갱이와.. 삽자루만 쥐어주신 채.. 기초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정화조 구멍 파는데만. 딱 3일이 걸렸드랬습니다.. ㅋ

 

 기초를 위한.. 유로폼도 몇군데 의뢰를 해서.. 저렴하게 임대를 했고.. 목수아저씨도 안부르고..

 

 아버님과 둘이 기초를 쳤습니다.. 그런데.. ㅋ 펌프카.. 레미콘 한번 부르지 않고.. 기초를 끝냈죠..

 

 -건축좀 아는 분이라면.. 의문을 가지실 듯 합니다.. ㅋ 하지만.. 불가능은 없습니다.. ㅋㅋㅋ-

 

 스틸 하우스나.. 목조주택을 꿈꿨지만.. ; 자금의 암박으로.. 조립식 벽체를 선택했습니다..

 

 하나하나.. 배워가며.. 공부해 가며..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지으려 노력했고..

 

 거의.. 자재값만 들이고 완공을 한 듯 합니다..

 

 이제부터.. 풀어가 보려고 합니다.. ^^ 저의.. 지난 이야기들..

 

 다른.. 어떤 한분께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야기의 시작을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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