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의 생각

[스크랩] 2017년 제가 느끼는..`어떻게 하면 태양광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

SOLAR TRADE 2017. 1.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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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입니다. 여러가지 생각들도 많고... 고민도 많네요..


저 뿐만 아니라.. 여기 오시는 모든.. 아니 꽤 많은 분들도 같은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해야 더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  제가.. 사실은 작년부터.. 작은 화두에 빠졌는데요..


 그 말이 몇일전 또다시 언급되었기에..  넋두리 같은 글을 써봅니다..


 그 말은 '태양광은 단순한 조립에 불과합니다' 라는 것이죠..


 이 단순한 조립에 불과한 일을.. 정말이지 잘 해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10년을 넘게 살았는데.. ㅠㅠ




 

 - 직장을 다닐 때 보면..  좋은 학교 나온 머리좋은 친구들이 신입으로 들어옵니다..


   이 친구들을 3~5년간 데리고 다녀도.. 매일 답답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불평을 하곤 했었죠..


   '태양광을 벌써 몇 년을 했는데 아직도 그런것도 모르니?'라고..


   경력직을 받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양광을 몇년했어요'라고 말하면.. 제가 항상 묻던 질문이있습니다.


   '태양광 분야에서 무얼 하셨어요? 설계? 인허가? 영업? 개발? 아니면 셀제조? 모듈제조?(제조는 더 세부화됩니다)'


  어느 파트에 있었는지에 따라..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배움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얼 어떻게, 얼마나 많이 경험했는지에 따라..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떤방법으로 배웠는지에 따라 .. 알고 모름이 너무나 다릅니다..


  태양광 ..  몇년을 했는지보다 어떻게 배웠는지에 따라.. 알고 모름, 잘하고 못함이 많이 다르다 느꼈었습니다..


  공사만 죽어라 하고.. 발전소를 가져보지 않으면.. 운영을 모르는 것처럼..






 - 영업사원은 말만 잘하면 됩니까?  자신감만 있으면 됩니까?


  저는 영업사원이 일을 잘하려면.. 일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업부 신입친구들은 꼭 현장경험을 시켰죠..


 현장에서 굴러봐야안다.. 왜 접지를 스크류로 박으면 안되는지.. 터미널은 어떻게 써야하는지.. 귀찮다고 생각하지말고.


 가격생각하지말고.. 슬리브는 이렇게 찍고, 수축튜브는 어떻게 쓰는건지.. 왜 쓰는건지..  경험해봐야. .남들도 시키지..


  현장에서는.. 설계, 영업에 대한 욕을 많이 합니다..  지랄맞게 영업하고 설계했다고..


  영업하면 현장욕을 많이합니다.. 내가 해 놓은 말이 있으니.. 그렇게 공사를 해달라고..

 

  설계는... 설계도 마찬가지로. 현장 경험없는 사람이 설계하면.. 답이 안나오는 설계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잘 해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하나하나 경험하며  시간을 보내며 커 왔는데.. 지금은.. 별 쓸모가 없습니다..


 발전소는 .. '가격'에 맞춰 공사를 하는 것이 되어 있으니까요.. 잘하고.. 완벽히 하고. 꼼꼼하게..하는것이 . .뭔가.. ???


  뭐.. '가격'에 맞추는 자체를 욕할 처지도 못됩니다.. 나부터도.. 그러고 있으니까..





 -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업체가 공사를 잘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잘합니다.. 경험이 많은 업체가.. 잘하고..

 

 그런데 그 많은 경험을 가지기 위해서.. 부득이 잘못하는 경험들도 꼭 하게 됩니다..

 

소송도 하고.. 하자도 생기고..  원도급에서 돈이 안나오기도 하고.. 사업자가 잔금을 안주기도 하고.. 하청이 말을 안듣기도 하고..


 - 시공회사만 나쁜 회사들이 많은 것 같죠? 아닙니다.. 사업자들도 정말.. 말도 안돼는 나쁜 사람들이 많기도 합니다.. -


 그런걸 이겨내고.. 많은 일을 수주해야 .. 좋은 회사가 됩니다.. 그런일을 겪지만..많이 수주하기 위해.. 나는 잘한다고 항상 홍보해야 하는거죠..


 정직해야하는게.. 얼마나 정직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정직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나는 정말 잘하지는 못하고, 실수도 많지만.. 또다시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 라고..


 수도없이 떠들어 봤지만... 결과는 내 예상과는 참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지요.. 그 말을.. 믿을 방법이 없으니까..






 - 발전소를 가져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인허가, 민원, 개발행위, 한전, 안전공사..


 이건.. 정말.. 작은 경험으로 모든걸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이렇게 하면 100% 확실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진행하기가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가능성이 있다' 라는 걸로 시작하여.. '완성형'을 만들어 가야 하는 곳이 꽤 많으니까요..


 .... 예를 들자면


 1. 모든 경우의 수를 이야기를 합니다..  오픈을 하고.. 대화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겠노라고..


 2. 아주 인자한 얼굴로 웃으며.. '문제하나도 없어요.. 제가 다 알아서 해드릴게요..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경우.. 많은 사업자들이 2번을 선택하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 70~80%는 잘 해결됩니다..


 왜 잘 해결되냐?.. 뭐 문제는 항상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풀어가는 사람들 이니가요..


 그런데.. 20~30%는.. 완성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고는 말 바꾸기를 하죠..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이런 상황에서.. '잘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개발행위에 대한 내용까지... 빠삭하게 모든상화에 대해 알고 대처하긴.. 쉽지 않습니다..


 실수를 줄이기위해.. 사전조사를 많이 하고 준비하는 수밖에는..  그것 말고는 같은 경험을 갖고 있던지..



  => <번외>  저는.. '시작과 끝'에 말 바꾸기 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와 대화할 때.. 잘 들어보십시요.. 제가 100%는 '이렇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제 마음속에 99%라면.. '~일 것 같습니다' 라던가..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


 


 


 - 어제.. 잘 아는 팀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현장에서 인력으로 작업하시는 소장, 팀장님들을 많이 압니다.)


 좋은일 좀 있으면 같이하자고..  제 답변은..


 '요즘은.. 일을 모르는 사람과 해야하더군요.. 그래야 가격도 후려치고.. 비딩하여 최저가로 공사가 가능합니다..

 

 아는 사람끼리.. 좋은 사람끼리 모여서 일을 만들면 좋겠지만.. 그러면서 서로 돈도 벌어야 하는데..


 서로 제 살 깍아먹기하면서 일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전기 ??만원.. 구조물 ??만원에 하실 수 있으세요?'라고..ㅠㅠ


아.. 진짜..  아는사람. 좋은 사람들 모여서.. 같이 일 좀 만들고.. 재밌게 일하고.. 돈도 좀 벌고..  이러고 싶은데.. ^^; 어렵네요.;





 -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서 사업을 한다니.. 다들.. '시공하실꺼죠?' 하고 묻더군요..


  그래서.. '일단 시공은 안하렵니다.. '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1) 내가 제일 잘한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내가 고객한테 최선의 선택이라 자신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었습니다.)


 2) 나보다 싸게 잘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할꺼다.. (뭐.. 시장이 자꾸 넓어지다보니.. )


 3) 내가 아는 그 모든 사람들이 다 시공하고 있는데.. 나까지 끼어들어서 경쟁하고 싶지는 않다..


 4) 아직.. 책임질만한 자본금이 없다.. ㅜㅜ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입에바른소리만 해대어 계약을 따내고..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맏아서 서로 고생하고.. 이런거 싫어서..


 그런데도 간혹 손을 대야하는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그럴때는..  솔직히 말하죠..

 

 '찾아봅시다.... 서로 도움이 되는 길이 있는지....   서로 손해보지 않고, 도움이 된다면 해보죠.. '


  그리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서슴없이 합니다..  


 



  - 저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내꺼를 개발해서.. 내가 만들면.. 그것이 최선이다.. 라는 결론이 있기에..


 아주 천천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내가 책임질 수 없는 일은.. 단 0.1%도 안만들기 위해...


 조용히.. 천천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리 조상의 해안을 절실히 느낍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 ㅠㅠ


  돈에 여유도 있어야...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기다리는 여유도 생기는데.. 그 조차도 어렵네요... ㅠㅠ




 

 - 그저.. 조립에 불과한 단순한 일을..


 정말 잘하기 위해서.. 수많은 고민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최선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아야 잘하는 것인지.. 싸게해야 잘하는 것인지..  남들이 모르는 디테일한 어떤걸 잘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걸 잘 해서..


 거짓말 하지않고.. 떳떳하게..  돈 많이 버는방법을..


 모르겠습니다.. ;;







출처 : 태양광 발전의 모든 것
글쓴이 : 하루를 일년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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