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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태양광 내수시장 ‘400MW’ 급증

SOLAR TRADE 2009. 9. 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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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태양광 내수시장 ‘400MW’ 급증
야노경제연구소 ‘한국 태양광발 전시장 현황과 전망’ 리포트


  

정부의 RPS 시행과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등록 가능성, 그리고 그리드 패리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태양광 내수시장이 급팽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태양광발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잇던 발전차액지원 규모를 올해부터 2011년까지 200MW로 제한했기 때문에 RPS가 시행되는 2012년에는 시장규모가 400MW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계 리서치업체인 야노경제연구소는 지난 3일 국내 태양광발전 산업의 시장 규모, 점유율, 제조사별 생산능력 등을 직접 취재한 정보를 담은 A4, 169쪽 분량의 ‘한국 태양광 발전시장의 현황과 전망’ 리포트를 발간했다.

폴리실리콘, 치열한 경쟁구도 = 리포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시장규모는 올해 4000톤에서 2010년 2012년 1만4600톤 규모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태양광산업에 대한 각국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에 적잖은 영향도 예상되지만 그린에너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OCI, KCC, KAM, 한국실리콘, 웅진폴리실리콘이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 중 OCI만이 양산에 들어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실리콘은 올 4분기 경, KCC, KAM은 내년 5월, 웅진폴리실리콘은 내년 3분기에 시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인 LG그룹은 LG화학을 통해, 삼성그룹은 삼성석유화학과 삼성정밀화학 가운데 한 곳에서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석화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노경제연구소 서울지사 장경식 연구원은 “국내 폴리실리콘 분야는 OCI 한 회사로도 물량 면에서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실리콘 등 후발업체의 참여로 내수시장에서 심한경쟁이 예상되지만 큰 틀에서 수출산업 활성화와 국내 폴리실리콘 가격 하향 안정세를 견인하면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잉곳‧웨이퍼, 대기업 중심 재편 = 잉곳 및 웨이퍼 분야는 웅진에너지, 렉서, 오성엘에스티, 넥솔론 등 7개 회사에 이어 올 하반기에 실트론의 본격적인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KCC도 아르케솔라를 흡수하면서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미머티리얼즈는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유비트론도 웨이퍼 분야에 가세했다.


야노경제연구소측은 “현재 중소규모 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앞으로 현대중공업, 실트론, 삼성코닝 등의 진출이 본격화되면 시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기 잉곳시장은 단결정 중심이었으나 단결정, 다결정 제조사가 각각 단결정․다결정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가면서 현재 시장에서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라 효율이 높은 단결정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웨이퍼는 두께가 200㎛이 당분가 주를 이루면서 150㎛까지 얇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곳의 시장규모는 올해 3400톤에서 2010년 6800톤, 2012년 1만7200톤으로 증가하고, 웨이퍼 역시 올해 275MW에서 2010년 870MW, 2012년 1960톤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LCD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셀 제조업 분야는 올해 330MW/년에 이어 내년 820MW, 2012년 1700MW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KPE에 이어 2008년 현대중공업, 미리넷솔라, 제스솔라, 신성홀딩스에 이어 올해 7월에 STX솔라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 4분기에 한화석화, 내년 1월 LG전자가 양산 대열에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셀의 효율은 단결정 17%, 다결정 16% 정도이며, 5인치에서 6인치로 셀 크기가 커지는 추세다.


올해 330MW에서 2012년 1700MW, 벌크형 모듈시장 규모는 올해 80MW에서 2012년 400MW로 급팽창할 것이란 전망이다. 장경식 연구원은 “조사 결과 2008년 국산과 수입산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3%, 67%로 파악됐다”며 “정부의 강화된 모듈 인증제도와 국내 제조기업의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국산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4년 벌크형 모듈이 시장 주도권 = 국내 태양광모듈 산업은 벌크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대중공업, 에스에너지, 경동솔라, 심포니에너지, LS산전 등 약 15개사의 업체가 생산 중이며, 독일의 커너지, 쇼트, 일본의 샤프, 산요, 교세라, 중국의 썬텍, 잉리솔라, 미국의 썬파워 등이 시장에 진출했다.


박막형 모듈의 경우 장비제조업체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으나 폴리실리콘 가격 인하 등으로 벌크형 모듈 가격이 내려가면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박막형 모듈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3~4년은 벌크형 모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2008년 국내에 설치된 모듈은 국산과 외산이 각각 33%, 67%로 파악됐다. 장경식 연구원은 “강화된 정부의 모듈 인증제도와 국내 제조기업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국산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시장규모는 올해 80MW에서 2010년 100MW, 2012년 400MW로 급팽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노경제연구소는 식품 음료 섬유 건설 자원 금속 전기 전자 화학 등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직접 취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발간하는 조사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올해에 △식품공업단지에서의 바이오가스 이용에 대한 사업성 조사 △2009 주택용 에너지절약 공조시스템 시장 △바이오연료 관련 시장의 현상과 장래전망에 대한 리포트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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