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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세계를 장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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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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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세계를 장식하다
디지털타임스 원문 기사전송 2009-09-22 08:32
![]() 해외 곳곳에 전초기지…글로벌 지배력 확대 가속 ■ W.W.W.코리아 (1) 월드리더 - 대기업 지난해 말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 대표기업들의 경쟁력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이들 기업의 구성원들에게는 `국내 기업에서 열정을 갖고 노력하면, 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같은 국내 대표 IT기업들의 선전은 IMF 이후 지난 10년여간 고통을 감내하는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기초체력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 초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삼성과 LG를 비롯해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현대자동차 등 국내 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한국대표기업들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최근 발간한 `2009년 세계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해외 자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에 LG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기업 3곳이 포함됐다. 5년 전만 해도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19위)을 앞서던 일본의 소니는 올해 29위까지 내려가며 글로벌시장의 급변을 실감케 했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LG화학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한국대표기업들이 원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속에서 기업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본사기준으로 9400억원대의 적자를 냈지만, 그 후 조직개편과 현장경영 강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축소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메모리와 휴대전화, 평판TV 등 전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격차를 벌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리더십 확대로 성장시장에서는 수익성 확대와 선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마케팅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LG전자는 전 세계 지역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여가며 글로벌 가전리더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황을 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아 큰 폭의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남용 부회장은 LG전자 CEO로 취임한 이후 `고객인사이트' 전략을 내걸고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공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마케팅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디자인, 상품기획 등 업무 전 분야에 걸쳐 고객인사이트 발굴을 최고 가치로 삼았고, 그 결과 경기침체에도 고객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와 IT기술의 융합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성장 기대도 높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은 공급망 관리를 위해 RFID를 채용했고, 차세대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물론 IT융합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같은 미래전략으로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자동차 개발 35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금융위기를 딛고 도요타 등 메이저급 메이커들이 고전하는 사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 대형승용차와 SUV 등의 판매가 하락한 반면 현대차가 강점을 보여온 고연비 소형차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제조업계의 글로벌 도약은 가전, 자동차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그린에너지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세계적 불경기 속에서도 상반기 신공장 가동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불황기 투자 확대에 나섰다. 실제 중국과 북미 시장의 수요도 급증해 LG전자, 미국 비지오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밀려드는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다. 이같은 불황기 투자와 시장 확대 성공이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1위 도전에 자신감을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톱 조선ㆍ중공업 기업 위상을 바탕으로 태양광ㆍ풍력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비상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 신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키우려는 의지는 올해 시설투자 계획에서 잘 드러난다. 회사의 올해 총 시설투자 금액은 1조4300억원. 이 중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크게 늘렸다. 풍력과 태양광에만 올해 2800억원이 투자된다. 이는 올해 전체 투자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SI부문도 해외 IT서비스 시장에서 순조로운 항해를 지속하며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SK C&C는 국내서 축적한 전자정부, 금융, 통신, 에너지 분야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바탕으로 IT서비스 수출 실크로드를 개척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성과 창출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삼고 기존 글로벌개발센터(GDC)의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내부 역량강화,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초 해외사업 가속화를 기치로 걸고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올해 거둔 해외 수주액이 3억달러를 돌파, 지난 한 해의 해외 수주액과 맞먹는 성과를 거두며 해외사업 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전통적인 내수기업이었던 유ㆍ무선 통신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눈에 띈다. 지난 5월부터 KT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와이브로망 구축을 필두로 아프리카 지역 내 IT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KT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와 중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사업수행을 위한 사무소를 각각 열고, 아프리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KT의 아프리카 사업은 국가 전략사업인 와이브로와 U시티 사업과 관련, 검증된 국내 IT 기술 보유업체들과의 동반진출로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 `Mobile in Vehicle(MIV)'는 오는 12월 중국에 상륙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MIV)를 중국에서 오는 12월 GPS 업계 중국 내 투자회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국내에서는 완성신차에 MIV 시스템 내장을 위해 자동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텔레매틱스와 달리 MIV는 길안내ㆍ위치정보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차 원격 진단ㆍ제어와 함께 각종 모바일 연동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는 완성형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심화영기자 dorot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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