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STX 성공신화, ´녹색´으로 업그레이드

SOLAR TRADE 2009. 9. 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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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성공신화, ´녹색´으로 업그레이드

[EBN산업뉴스 김홍군 기자]
STX솔라의 태양광 셀 검수작업.

STX그룹이 조선ㆍ해운 분야를 중심으로 이룩한 ´성공신화´를 이어갈 신성장동력으로 녹색사업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STX그룹은 조선ㆍ기계, 해운ㆍ무역, 건설ㆍ플랜트, 에너지 등 기존 4대 핵심 사업부문에 녹색사업을 새롭게 추가하고, 이 분야에서 2015년까지 6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격인 ㈜STX 전략기획본부 내에 GT(Green Technology)사업팀을 신설해 각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녹색 비즈니스 조직을 통합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에 주력하고 있다.

STX의 녹색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핵심이다.

STX솔라는 경북 구미시에 연간 1만5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0MW급 태양전지 공장을 짓고 있다. 5만7천949㎡(1만7천529평) 규모의 이 공장은 올해 1차 준공 예정으로, 향후 5년간 2천억원이 투입된다.

STX솔라는 STX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을 통해 박막형 태양전지 등 신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랜트 건설 및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모듈(Module) 생산에서 발전시스템 시공 및 운영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TX는 풍력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국내 대표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TX엔진은 지난 1999년 제주 행원 풍력단지 설립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에 준공한 한경 풍력발전소에 연간 3MW급 풍력발전기 5기를 공급했다. 아시아에서 3MW급 발전설비가 들어선 것은 이 발전소가 처음이다.

또 최근에는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하라코산유럽사(Harakosan Europe B.V) 지분 및 풍력발전 관련 특허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일류의 풍력발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TX는 하라코산유럽사 인수를 통해 육상용(Onshore) 및 해상용(Offshore) 풍력발전기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그 동안 축적한 풍력발전기 설치ㆍ유지보수 기술을 토대로 명실공히 국내 풍력발전사업 선두기업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공장건설 및 R&D투자 등에 약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풍력기업으로서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STX중공업은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STX중공업은 오는 2014년까지 민ㆍ관 합동으로 1천억원을 투자해 기존 선박용 디젤발전기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STX중공업은 수소 연료 전지 개발을 통해 차세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STX는 앞으로 수(水)처리 분야와 탈황/탈질,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그 동안의 ‘그린비즈니스’가 기존 업종에 ‘그린’이라는 옷만 입혀놓은 것이었다면 STX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과 국가의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해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홍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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