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선테크, 창업 7년만에 태양전지 세계2위
SOLAR TRADE
2009. 9. 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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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테크, 창업 7년만에 태양전지 세계2위
매일경제 원문 기사전송 2009-09-14 17:32 최종수정 2009-09-14 19:53
◆중국스타기업 (4)◆![]() 선테크는 해외 기업 인수에도 열을 올리며 기업을 확장시켜 왔다. 2006년 일본 최대 태양광모듈(태양전지를 여러 개 연결해 놓은 것) 업체인 MSK를 인수ㆍ합병해 일본 샤프, 독일 큐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같은해 미국에 선테크아메리카를 설립했고 2008년에는 공격적으로 태양광사업에 투자하고 있던 한국 스페인 등에 영업소를 오픈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계속해서 점령해 나가고 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LDK의 웨이퍼 생산량은 2008년 1.46GW에서 2009년 말 2.3GW, 2010년에는 3.2GW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회사의 성장 비결은 중국 정부 지원 아래 이뤄진 대규모 투자에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300억위안(약 23조원)을 태양광사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로 관련 기업을 지원해 왔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팀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세수 확충을 노린 지방정부들이 태양광사업을 하는 국내외 기업에 그 지역에서 생산하는 설비를 사용하게 해 중국 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이 이제는 과잉 투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지난달 26일 중국 국무원은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철강 시멘트와 함께 풍력, 태양광 설비 과잉 투자ㆍ생산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국무원은 설비 과잉으로 일부 제품 가격이 급락해 시장질서가 교란되고 있다면서 환경영향평가, 시장 진입 제한, 토지이용 제한 등을 통해 생산을 적절히 조절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이미 자리를 잡은 선테크와 LDK에 약으로 작용할지, 독으로 작용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과거와 같은 급성장세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경기가 한창 호황이던 2007년에 비해 한풀 꺾인 태양광 업황도 이들 업체에는 부담이다. 실제 이 같은 부정적인 상황이 선테크와 LDK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지칠 줄 모르고 상승했던 선테크 매출이 올해 상반기 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연간으로 지난해 매출(19억2000만달러)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DK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등으로 상반기에 2억4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의 기술력도 아직까지는 외국 기업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세계 1~2위를 다툰다는 선테크 수익성도 경쟁기업에 비해서는 아직 격차가 큰 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선테크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9.5%인 반면 경쟁사인 큐셀과 퍼스트솔라는 각각 16.4%, 35.2%를 기록했다. ■스정룽 선테크 회장, 태양전지 박사…해외시장 주력 ![]() 태양광에너지 산업을 중국 기업이 뒤흔들고 있다. 태양광시장에서 중국 기업 성장은 태양전지업체 선테크(중국명 우시상더)가 이끌고 있다. 2008년 선테크는 전 세계 생산량의 9.5%에 해당하는 530㎿ 규모 태양전지를 생산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기록한 독일 큐셀과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 정도에 불과하다. 칭업한지 7년만에 이룬 성과다. 2006년 6억달러를 기록한 매출은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13억5000만달러, 19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2005년 12월에는 미국 증시에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해 투자자 이목을 끌기도 했다. 스정룽(施正榮) 선테크 회장은 중국 기업 총수 가운데 드물게 전문 분야를 깊게 연구해 성공한 인물이다. 1963년 중국 장쑤성 양중에서 태어난 그는 장춘이공대학을 졸업한 이후 1986년 중국과학원상하이광학정밀기계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1991년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에서 태양전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직 중국 내에서 태양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던 시절에 이미 그는 관련 전문인으로 성장한 셈이다. 2001년 중국으로 귀국할 당시 그가 가지고 온 돈은 200만달러. 우여곡절 끝에 정부와 투자자들을 설득해 그들의 지원금을 받아 선테크를 차렸지만 초기에는 중고 설비를 가져다 쓰기도 하고 용역 직원들에게 협박을 받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태양전지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기술과 지식을 가졌던 그는 창업 이듬해 10메가와트(㎿) 규모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한 이후 점차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중국 내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일찍부터 해외로 눈을 돌린 그는 1년에 3분의 1 이상은 해외에서 지냈다. 이 덕분에 몇 년 만에 선테크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게 됐다. 창업 3년 만인 2004년에는 선테크를 태양전지 업계에서 중국 내 1위,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 2007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박준형 기자 ■ He is… △1963년 장쑤성 양중 출생 △1983년 장춘이공대 졸업 △1991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박사 △2001년 선테크(우시샹더) 설립△2005년 선테크 미국 뉴욕증시 상장 △2008년 개인자산 29억달러 ■ 펑샤오펑 LDK 회장, 사업 정하면 무서운 추진력 발휘 ![]() 중국 태양광에너지 스타 기업으로 'LDK'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 매출이 16억4000만달러로 선테크와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성장한 이 기업은 2007년 미국 시장 상장 당시 6억달러를 조달해 중국 기업 역사상 미국 시장에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기록되기도 했다. 2005년 회사 창립 이후 2006년 1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년 만에 15배가량 증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회사가 주로 만드는 폴리실리콘은 태양빛을 받아들이는 거울판 같은 생김새의 웨이퍼를 만드는 원료가 된다. LDK는 웨이퍼 생산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펑샤오펑(彭小峰) LDK 회장은 말 그대로 빛과 같은 속도로 성장한 사람이다. 회사 이름인 LDK는 펑샤오펑 회장 영문 이름인 'Light DK Peng'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빛을 능가하는 속도로 움직이자는 그의 철학이 잘 반영된 이름이다. 1975년 장시성에서 태어난 그는 22세인 1997년 3월에 '쑤저우류신'이라는 기업을 세우면서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첫 기업은 현재 태양광과는 거리가 먼 장갑과 같은 개인용 보호 장비들을 주로 만들어 팔았다. 그가 만든 노동자 보호용 신축성 장갑은 큰 인기를 모아 쑤저우류신은 근로자 1만2000명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2006년 2월까지 이 기업 CEO를 지냈다. 그가 다음으로 눈을 돌린 사업이 태양광이었다. 2003년 독일 여행을 했을 때 현지 주택과 빌딩에 널려 있던 태양광 전지판을 본 그는 태양광에너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중국 내에서 태양광사업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했던 2005년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3000만달러와 투자자들에게서 끌어들인 8000만달러를 더해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한 번 사업에 착수하자 둥글둥글한 그의 외모와 달리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2005년 말 미국에서 관련 설비들을 도입한 그는 이듬해 4월부터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2008년 현재 개인자산이 25억달러에 이르렀다. 중국 내에서는 스정룽 선테크 회장과 함께 대표적인 태양광에너지 부자로 통한다. ■ He is… △1975년 장시성 출생 △1997년 쑤저우류신 설립 △2002년 베이징대학 EMBA △2005년 LDK 설립 △2007년 포브스 선정 중국 40대 부호 △2008년 개인자산 25억달러 [박준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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