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시스】
강원 평창지역에서 수백년된 소나무들을 불법굴취하던<4월6일 뉴시스 보도> 현장이 아무런 수방대책도 없이 마구잡이로 공사를 진행, 장마철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평창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4월초 방림면 계촌리 일원 1만8400m²에 태양광 발전시스템 건설공사 명목으로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허가외 지역에서 수백년된 소나무 80∼90그루를 불법으로 굴취하다 적발돼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2개월여 지난 최근 소나무 반출 과정에서 불법개설한 도로는 어린나무들만 곳곳에 식재됐으나 그나마 대부분 말라죽거나 쓰러져 있는 등 형식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져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다.
또 태양광 발전시스템 건설공사 현장 인근 소나무 군락지는 불법으로 굴취하다 중단된 수십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에 대해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고사돼 가고 있으나 산림당국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현재 개발현장은 굴삭기와 불도저 등 중장비가 동원돼 개발지내 잡목은 물론 반출대기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고사된 소나무를 절단해 걷어내는 등 노면정리가 한창 진행중이다.
그러나 업체는 침전지, 수로 등 수방대책은 전혀 마련치 않은채 마구잡이 공사를 벌이고 있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토사유출에 따른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근 주민은 "넓이 2.5m되는 도로가 포크레인 불도저 등 중장비의 출입으로 훼손돼 폭이 넓혀진데다 도로 곳곳마다 균열이 생기고 패여 나가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주민들도 "개발현장지에 대한 사전 진입도로를 확보해 놓지 않은 상태인데도 어떻게 사업 승인이 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정인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군 관계자는 "장마철 비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개발현장에 대해 수방대책을 마련토록 조치를 내렸다"면서 "진입도로에 대한 허가문제는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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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태양광발전단지 대책없이 마구잡이 공사
SOLAR TRADE
2009. 6. 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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