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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ㆍ모듈생산 아시아 솔라밸리 꿈꾸는 충북
SOLAR TRADE
2009. 6. 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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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ㆍ모듈생산 아시아 솔라밸리 꿈꾸는 충북 | ||||||||||||||||||
◆경제특별도 충북◆
흰 방진복을 입은 직원 20여 명이 웨이퍼 검사, 표면 화학처리, 셀테스팅 등 10가지 공정을 자동화 기기와 모니터로 관리하느라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분주하다. 130m짜리 자동 컨베이어 벨트에서 가로, 세로 각 15.6㎝ 크기의 정사각형 태양전지가 분당 20장씩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연접한 생산라인에서는 태양전지를 태양광 모듈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5월 가동에 들어간 이 공장의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 생산 규모는 연간 70㎿. 제2 공장이 연말께 완공되면 생산 규모는 일반 주택 1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인 연 330㎿로 5배 정도 껑충 뛴다. 이 공장 송석현 솔라에너지부장은 "1, 2공장을 풀가동하는 내년 초쯤 연 1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3년 후면 생산 규모가 1기가와트(GW)로 늘어나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적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光)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태양전지 등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ㆍ소재 산업을 이끄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몰리고 있고 태양광 연구시설도 대거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증평산업단지 내 한국철강, 신성ENG 등도 관련 부품 양산 채비를 갖췄다.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경동솔라는 음성군 대소면에 둥지를 틀고 연간 60㎿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경동솔라는 앞으로 2~3년 내 200㎿까지 생산능력을 늘려 유럽과 동남아, 호주 등지로 수출 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에이원테크도 총 3160억원을 투입해 연간 70㎿의 태양전지 공장을 증평에 지어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양전지 모듈 업체 대유디엠씨도 연내 충주에 공장을 세우기로 충주시와 협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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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태양광 연구개발(R&D) 시설도 충북에 둥지를 튼다. 다국적 기업인 미국의 다우코닝은 진천군 광혜원산업단지에 연말까지 태양광 R&D센터를 건립해 201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 R&D센터는 세계 각국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모아 다양한 태양광 소재 및 솔루션을 개발, 테스트하며 기술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성원 충북도 태양광부품소재산업 담당은 "태양전지 셀ㆍ모듈 13개, 장비 관련 12개 등 총 25개 업체와 10곳의 지원기관이 충북에 둥지를 틀었다"며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문을 열면 관련 태양광 기업들의 충북 입성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은 국내 셀ㆍ모듈 분야 생산 능력의 56%를 점유하고 있다. 신용식 충북도 전략산업과장은 "태양광 기업들이 충북에 몰리는 것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청주국제공항, 고속철도 오송 분기역, 경부ㆍ중부ㆍ동서고속도로, 충북선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충북도가 태양광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정해 다른 지역보다 먼저 태양광 기업유치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는 등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고유가 추세와 지구 온난화에 따라 녹색 에너지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 분야와 함께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산업과 이와 관련된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3년까지 13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태양광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청주~오창~증평~음성~충주를 태양광부품소재 산업 특구로 지정해 이곳을 아시아 솔라밸리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태양전지종합기술센터` 건립이다. 태양광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시설이다. 입지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또는 특구 내로 가닥이 잡혀 있다. 충북도는 몰려드는 기업체를 수용하기 위해 태양광 전문 산업단지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100만㎡ 규모의 태양광 전문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1030만㎡)는 태양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전문단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조한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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