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통계표..

태양광산업 ´공급과잉´ 오히려 ´성장기회´(?)

SOLAR TRADE 2009. 3. 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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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 ´공급과잉´ 오히려 ´성장기회´(?)
과잉공급 우려로 제품價인하…시장 재편 가속
각국 녹색성장 지원 맞물려 급성장 가능성도 높아
2009-03-20 05:00:00 인쇄하기
 

태양광산업은 현재 경기악화 영향을 받아 시장이 축소됐지만, 각국 기업들은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태양광산업의 성장 기회가 될 것이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즉, 공급과잉이 가격하락을 부추겨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여기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산업 지원이 맞물려 태양광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조사기관인 럭스리서치는 최근 ´솔라시장의 밑바닥 해부하기´ 보고서를 통해 시장 침체가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태양광산업 시장에 대한 과잉공급 우려가 최근 경제적 위기감으로 인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들은 재고품을 줄이기 위해 솔라셀 및 모듈가격을 25% 이상 대폭 인하, 시장이 크게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태양광산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가 회원을 대상으로 ´모듈가격 예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8∼3.2달러대에 이를 것이라는 응답이 70%에 육박하는 68.8%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태양광산업의 침체는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럭스리서치는 진단했다.

다시 말해,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가격폭락이 업계의 지각변동을 초래해 소수의 선두주자를 제외한 중소업체들이 도태되면서 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말이다.

살아남은 기업은 승자독식의 영광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시장 논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 EU 등 선진국들은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를 저탄소 녹색산업 육성으로 돌파하기 위해 태양광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태양광산업이 현 침체를 겪은 뒤 시장 재편과 함께, 정부 지원이라는 뒷심을 통해 급성장 산업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지원, 태양광산업 성장의 한 축
세계 전력 수요의 24%를 차지하는 미국과 14%를 차지하는 중국은 그동안 유럽보다 낮은 전력요금 체제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환경 문제 대응과 에너지 자립도 제고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태양광 설치에 따른 세금공제 혜택을 다룬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8억달러의 기금조성,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통한 태양광 비중 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폴로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미국의 태양광 산업은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을 보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서부 최대 유틸리티업체인 퍼시픽개스앤드일렉트릭(PG&E)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주에 140억달러를 투자해 태양 전지판 등을 설치키로 했다.

피터 다비 PG&E 최고경영자(CEO)는 "유틸리티 업체로서 청정 에너지 분야의 ´녹색 기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침체를 맞은 태양광 에너지 개발 업체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전력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석탄가격까지 오르면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어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산간지역에 태양광 설비를 집중적으로 보급하고 있고,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30GW(기가와트, 1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역시 정부 보조금을 통해 태양광산업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일본 환경성은 2020년 자국내 태양광 발전 용량이 2005년의 26배에 해당하는 3천700만㎾(킬로와트)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환경성은 설치비용의 국고 보조 및 산출 전기를 전력회사들이 일정 기간 구매하는 제도 도입을 전제로 산출한 결과, 발전 능력이 2030년에는 현재의 50배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정부 지원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 도입 관련 장비제조 등 분야에서의 고용창출 효과가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환경성은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설치량 전년대비 6배 성장
우리나라의 지난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량은 전년대비 6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으로 인해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량은 274㎽(메가와트)로 스페인(2천281㎽), 독일(1천532㎽), 미국(33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김광주 디스플레이뱅크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의 솔라셀 생산업체들이 생산한 태양전지의 총량은 약 60㎽에 그쳐, 274㎽에 해당하는 국내 설치량의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됐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정부의 발전차액지원 한도가 약 200㎽ 남았는데, 이는 올해 안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태양광 업계에서는 계속적인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추가적인 보조금 제도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가구당 평균 2천만원의 설치비용 중 70%인 1천400만원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부담하게 된다.

태양광 전지 원료, 결정질 실리콘 강세 지속
한편, 럭스리서치는 현재 태양광 전지원료로 가장 일반화된 결정질 실리콘이 올해에도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퍼스 실리콘 및 CdTe(카드뮴 텔루라이드)를 포함한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특히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는 입증되지 않은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크게 약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리반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작년에 이미 솔라 모듈의 과잉 공급과 프로젝트 자금 조달의 감소가 이 시장의 침체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앞으로는 솔라 모듈 가격 하락과 수요 반등으로 인해 응용 분야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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