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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장비로 태양전지 라인 구축
SOLAR TRADE
2009. 2.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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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장비로 태양전지 라인 구축
디지털타임스 기사전송 2009-02-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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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홀딩스 6월 라인설치 끝내고 7월부터 시양산 해외업체보다 구축시간도 6개월정도 빨라 국산 태양광 장비로만 결정질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국내 첫 사례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증평산업단지에 연산 50메가와트(㎿)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신성홀딩스(대표 이완근)는 라인 구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국내 기업에서 조달키로 하고, 이달초 장비를 발주했다. 현대중공업, KPE, 미리넷솔라 등 지금까지 국내 결정질 태양전지 제조사들은 모두 독일 등 유럽 장비 회사에서 라인 장비들을 턴키로 들여와 설치했고, 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태양전지 제조사업을 준비중인 LG전자나 한화석유화학 등도 모두 해외 장비업체에 턴키로 발주하는 추세로 국산 태양광장비가 그동안 국내서 철저히 외면당해왔다. 다만 지난해 주성엔지니어링이 한국철강에 박막 태양전지용으로 라인장비를 턴키로 공급한 한 건의 사례가 있을 뿐이다. 신성홀딩스는 자회사인 신성FA를 통해 핵심장비인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장비(PECVD)는 아이피에스, 메탈프린팅 장비는 뉴영엠텍, 습식식각장비와 확산로장비(퍼니스)는 엠파워 등 모두 국내 장비 제조사에서 구매키로 했고, 오는 4월말까지 장비 납품을 받기로 했다. 회사는 구매 장비업체들과 함께 빠르면 6월말 라인 설치를 끝내고, 7월부터는 시양산에 들어가며, 10월부터는 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증평산업단지에 지난해 10월 준공한 1기 50㎿급 생산라인은 독일 센트로썸이라는 장비회사에 설비와 구축을 모두 맡겨 3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증설라인 구축에는 모두 국산 장비만을 사용해 비용을 절반 이하 수준인 약 130억∼150억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독일 장비와 비슷한 품질의 태양전지를 양산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반도체나 LCD 장비를 제조해본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라 태양전지 장비기술에서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독일 장비로 생산하고 있는 현재 태양전지의 광전기 에너지변환 효율 16∼17%를 국산 장비를 통해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태양전지 제조사들은 아직 시장에서 검증받지 못한 국산 태양광 장비를 썼다가 문제가 생기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고, 국산 장비로만 라인구축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려 등을 이유로 국산 장비 사용을 피해왔다. 이에 대해 신성홀딩스 이상권 기획이사는 "해외 장비 업체에 턴키로 설비구축을 맡기면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국산 장비로 하면 5∼6개월이면 가능하다"며 "사후서비스(AS)도 해외 장비 업체가 민첩하지 못한 반면, 국내 장비 기업들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내부에서 국산 장비에 대한 위험부담 이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CEO가 국산 태양광 장비산업 발전이 곧 국내 태양광산업의 세계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갖고 강하게 밀어붙여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성의 국산 태양광장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국산 태양광 장비에 대한 불신은 다소 사라질 것으로 보여 국내 태양광 관련 업계가 이번 프로젝트의 향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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