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LS ‥ 핵심 `전선` 분야 투자 확대…태양광 발전 등 신사업 주력

SOLAR TRADE 2008. 11. 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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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 핵심 `전선` 분야 투자 확대…태양광 발전 등 신사업 주력

LS산전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


LS그룹은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그룹의 핵심 분야인 전선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5월 안양 신사옥으로 이전한 뒤 7월에는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LS와 신설법인인 LS전선㈜,LS엠트론㈜으로 각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 출범에 맞춰 COO(Chief Operating Officerㆍ최고운영책임자)직을 신설하고 자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책임 경영' 체제도 가동했다.

공격적인 투자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8월 1조원을 들여 매출 규모 3조1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최대 전선회사인 수피어리어 에식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LS전선의 기계 사업을 독립시켜 세운 LS엠트론을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인 대성전기공업 지분을 690억원에 사들였다.

불황에도 필요한 투자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전략적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LS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신사업은 △무선랜과 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 통신 및 네트워크 △2차 전지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이다.

이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하이브리드카(HEV)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 핵심 부품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LS전선은 또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해저 케이블과 초전도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FTTH(광가입자망) 및 초고속유선망통신(HFC)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풍력 발전 설비에 필요한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LS산전은 태양광 발전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LS산전은 충북 청주 공장의 태양광 모듈 생산 규모를 연간 10㎿(메가와트)에서 40㎿로 늘리기로 했다.

LS니꼬동제련은 자원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2004년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 지분 15%를 인수한 데 이어 콘데스타블(7.3%),리오블랑코(10%),볼레오(8%) 광산에 투자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는 E1은 친환경 에너지인 LPG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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