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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관련 엔지니어 절대부족

SOLAR TRADE 2008. 10. 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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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엔지니어 절대부족

디지털타임스  기사전송 2008-10-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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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학과 많지 않아 인재양성 제대로 못해

관련학과 많지 않아 인재양성 제대로 못해
업계마다 '유학파 모셔오기' 물밑경쟁 치열



급성장하는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관련 기술 엔지니어들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미리넷실리콘이 태양전지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관련 기술유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결국 엔지니어 부족에 따라 발생한 업체간 기술인력 확보싸움의 일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 태양전지 및 모듈, 태양전지 양산장비 등 태양광에너지 분야 사업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기업들은 국내 태양광 기술 엔지니어가 `절대빈곤'인 관계로 해외 유학중인 박사급 인력을 모셔오기(?) 위한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또 해외 태양광 관련 기업의 고급 엔지니어를 스카웃하려는 시도와 함께 해외 기업과 아예 합작법인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도 상당수에 달한다.

태양전지 생산을 준비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엔지니어를 모집한 기업들은 엔지니어들이 다른 기업으로 옮길까 내심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스톡옵션을 나눠주는 등 `당근책'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가 절대 부족해 고급 태양광 기술자 경우엔 억대 연봉자가 대다수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태양광 관련 인력 부족 가운데 가장 심한 곳이 폴리실리콘이다. 동양제철화학과 KCC 등 소수의 기업이 2002년부터 국책과제를 진행, 올해 두 기업만이 상업생산에 성공했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제조 노하우를 습득한 국내 기술자는 희귀한 상황이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LG화학, 삼성석유화학, 웅진폴리실리콘, 한국폴리실리콘 등 상당수에 달한다. 폴리실리콘은 세계적으로도 미국 헴록과 MEMC, 독일 바커, 노르웨이 REC 등 극소수의 기업이 다년간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기술 이전도 극도로 꺼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태양전지 분야도 인재가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국내서 태양전지를 양산해본 기업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태양전지 전문 엔지니어가 배출되긴 힘든 구조다. 올해 4∼5개사가 처음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하긴 했으나, 고급 엔지니어를 바탕으로 자체 생산기술을 확보했다기 보다는 해외에서 비싼 가격에 생산장비를 턴키로 들여오고, 생산 기술만 이전받아 사업을 진행중인 곳이 대부분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지적이다.

태양전지 장비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삼성이 1990년대말부터, LG가 2003년 무렵부터 태양전지 등 자체 태양광 R&D인력을 키워온 것이 국내 태양광 전문인력의 전부"라며 "삼성과 LG에 있다가 나온 사람들, 해외에 유학중인 엔지니어들이 현재 국내 태양광 기업들 곳곳에 들어가 일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신성장동력 사업 등을 통해 태양광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국내 대학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학과나 개설과목, 교수진 등이 너무 부족해 관련 산업을 이끌 인재가 제대로 양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관련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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