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다결정 태양광전지 생산설비 등장
토종 다결정 태양광전지 생산설비 등장 | ||
제스솔라, 생산설비 국산화…15.3% 효율 태양광전지 시범 생산 | ||
| ||
태양광전지 제조용 장비의 전체 시스템이 드디어 국산화됐다.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다른 태양광전지 제조 회사들이 자체 기술력 부족으로 외국장비를 도입해 양산체제를 갖추고자 할 때 한 벤처기업이 태양광전지 제조 및 장비기술을 국산화하는 쾌거를 이룬 것.
주인공은 태양광전지 제조 기술을 특화해 고효율 태양광전지 및 모듈의 국산화 보급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중소 벤처기업인 ㈜제스솔라(대표이사 최재경)다.
제스솔라는 현재 평택 본사에 30MW 규모의 첫 번째 생산라인을 구축해 시범 생산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스솔라에 따르면 태양광전지 제조용 장비는 외산 장비와 비교해 추정 설비가격이 절반 수준이며 전자동 인라인시스템으로 외산 반자동 시스템을 운용할 때 필요한 인력의 절반이면 운영이 가능하다.
설비가격도 반, 인건비 지출도 반이라니 태양광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나 증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겐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이다.
무엇보다 제스솔라가 단기간에 태양광전지 제조용 장비의 일괄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장비 기술 및 공정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으며, 태양광전지 기술의 핵심 인프라를 단기간 내에 구성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케미칼 및 폐수 발생을 최소화 하는 등 친환경적 공정 기술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었다.
또한 핵심 장비뿐만 아니라 전극을 생성시키는 메탈리제이션 시스템도 국산화 개발해 전극선에 사용되는 ‘Ag’ 와 ‘Al Paste’의 손실량을 최소로 감소시켰다.
전 공정까지는 카세트 배치 타입(Cassette Batch Type)으로 이동하므로 웨이퍼 파손량을 최소화시키고, 장비 가동률을 최대로 향상시키며, 인라인시스템(In Line System)을 최소면적으로 구성해 외국장비들에 비해서 설비투자비가 훨씬 절감되므로 태양광전지 생산원가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제스솔라는 이 같은 기술력을 가지고 올해 말까지 16%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내년 3월에 추가로 두 번째 30MW 태양광전지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9년 말까지 17%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0년에 60MW를 추가 증설해 120MW 규모로 양산을 할 계획이다.
제스솔라는 이미 지식경제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고효율 후면 전극형 태양전지 개발과제’에 신청 중이다.
특히 제스솔라는 지난 8월에 ㈜GB&GC와 760만달러 규모의 태양전지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일에 ㈜비봉ENG 와 1260만달러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최 대표는 “제스솔라의 태양광전지 제조용 장비국산화 개발과 제조 공정기술 개발은 외국장비의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산업의 국산화 개발이 촉진되므로 우리나라가 세계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외국보다 후발국가이지만 반도체처럼 선두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스솔라는 자체개발 태양광전지 제조 설비로 구축한 공장 준공식을 오는 10일 평택 본사에서 갖고 제조 설비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