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에 풍력발전기 기자재 공장 신축

현대중공업, 군산에 풍력발전기 기자재 공장 신축

2010년 완공 목표 1017억원 투자 … 연간 발전기 160대 생산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2008-09-24 20:37]

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산을 풍력발전기 기자재 생산공장 후보지로 결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군산 군장산업단지 내 옛 대우자동차 채권단 부지에 모두 101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풍력발전기 기자재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13만2000여㎡ 부지에 세워질 이 공장은 연간 발전기 160대(400MW)를 생산,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풍력발전 분야에 투자, 사업구조의 다각화와 신규 수입기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군산 공장에서 생산될 풍력발전기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풍력발전기의 핵심부품인 발전기와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을 자체 개발해 수출해 왔다"면서 "태양광 발전에 이어 풍력발전에 진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